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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천사의 얼굴을 한 부패의 대부
옛 유엔 고위 관리 한스 요헨 비제, 페루의 코카인 근절 프로그램 빙자해 각종 이권 챙긴 흔적
[79호] 2016년 11월 01일 (화) 펠릭스 로르베크 economyinsight@hani.co.kr
전 유엔 고위 관리 한스 요헨 비제는 유엔을 대표해 페루에서 코카인과 전쟁을 벌였다. 그는 페루에서 코카인 전쟁의 대부와 같은 인물로 알려졌다. 코카인 재배지를 파괴하는 미국의 지원 방식과 달리, 원주민에게 팜유농장 등을 지어줘 새로운 생계 수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코카인 근절을 유도했다. <차이트>가 비제를 인터뷰하고 현장을 취재한 결과 여러 비위 행위가 꼬리를 잡혔다. 유엔이 자금을 지원한 원주민 공장의 지분 일부는 비제 측근이 소유했고, 여전히 은밀하게 재배되는 코카인은 그의 묵인 속에 방치되고 있었다. 그는 열대림을 파괴해 팜유농장을 지으려는 자산가에게 붙어서 사리사욕을 챙기기도 했다. 비제는 코카인 근절보다 페루의 경제성장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 그는 현실주의자일까, 부패한 관리의 표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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