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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노벨물리학상을 꿈꾸는 벤처투자가
장서우청 미국 스탠퍼드대학 물리학과 교수
[77호] 2016년 09월 01일 (목) 류란 economyinsight@hani.co.kr

물리학 기본 원리 바탕으로 투자 결정하고 그 영감으로 물리학 이론 연구

중국 출신의 장서우청(미국 이름은 슈쳉 장)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해마다 노벨물리학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물리학계에서 손꼽히는 학자다. 그는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에인절투자자로도 활동한다.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해 시가총액 400억달러(약 44조원)의 거대 기업으로 키우기도 했다. 그는 물리학과 투자를 같은 선상에 놓고 바라본다. 장 교수는 “중국의 경제성장 모델이 단순 제조업에서 혁신기술 중심으로 바뀌면서 실리콘밸리의 앞선 벤처캐피털 투자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란 劉冉 <차이신주간> 기자

위상절연체(Topological Insulator·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이 전기전도가 가능한 저전력 소자 -편집자)와 양자스핀홀 효과(Quantum Spin Hall Effect·강자기장에 의해 특정한 위치에서 양자화된 전자의 무리가 반도체 내 불순물 때문에 한곳으로 몰려 전류에 아무런 기여도 할 수 없게 되는 현상 -편집자)에 대한 선구적 연구를 진행한 장서우청(張首晟·미국 이름은 슈쳉 장) 미국 스탠퍼드대학 물리학과 교수는 물리학계의 유명한 상을 휩쓸었고 최근에는 유력한 노벨물리학상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에인절투자자(기술력은 있으나 창업자금이 부족한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개인 -편집자)라는 또 다른 신분을 갖고 있다. 동료이자 친구인 멘델 로젠블룸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설립한 ‘브이엠웨어’에 투자했고, 클라우드컴퓨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는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EMC에 인수된 뒤 뉴욕 증시에 상장돼 시가총액이 최고 400억달러(약 44조원)까지 상승했다. 장 교수의 투자 경력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스탠퍼드대학은 교수가 직접 투자하고 교수와 학생의 창업을 장려하는 자유로운 학풍으로 유명하다. 2013년 말 장 교수는 단화캐피털(丹華資本·Danhua Capital)을 설립해 6개월 만에 9200만달러를 조성했고,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으로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다. 현재 알리바바와 바이두, 시나닷컴, 중관촌발전그룹 등 유명 중국 기업이 LP(Limited Partners·출자금액 한도 내에서 책임을 지는 투자자 -편집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2억달러 규모의 2기 펀드를 모집했는데 국내외 기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 단화캐피털은 앞으로 위안화펀드를 조성해 중국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중국 최고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첨단기술 창업 보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 교수는 사업모델이나 경영모델 등 각종 ‘모델 혁신’에 투자하던 중국의 벤처투자가 점차 ‘과학기술 혁신’으로 대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본질적 기술혁신이라면 실리콘밸리와 스탠퍼드에도 우수한 투자 대상이 많고 기업가치도 합리적 수준이다. 단화캐피털은 배후에 있는 막강한 중국 시장을 이용해 이러한 기술혁신을 ‘1에서 100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중국에서도 본질적인 기술혁신이 시작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기존 자원과 가격경쟁력으로는 지속적인 성장과 생산력 향상을 추진할 수 없고 과학기술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나는 중국 국내 학자와 창업자, 기업인들과 과학적 사고를 통해 생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논의했고 뜻이 맞는 친구들을 만났다. 국내에서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인력과 연구기관, 기업과 함께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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