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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산산조각난 중국의 ‘해외 고속철’ 꿈
미국 기업, 중국과의 고속철 계약 돌연 취소
[76호] 2016년 08월 01일 (월) 루빙양 등 economyinsight@hani.co.kr

멕시코, 타이, 이란 등에 이어 미국까지 취소…
정치적 장벽에 발목 잡히나


미국에서 펼치려던 중국의 고속철 국외 확장 꿈이 물거품이 됐다. 중국과 합작해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구간 고속철 건설을 추진해온 미국 익스프레스웨스트사가 최근 계약 취소를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 고속철 건설 사업에 앞서 2014년 멕시코에서도 고속철 사업을 수주했지만 멕시코 정부가 입찰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사업 자체를 취소해버렸다. 이에 앞서 타이에서도 사업을 수주했지만 타이 정국 악화로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의 야심찬 국외 고속철 사업이 정치적 장벽 등에 발목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루빙양 路炳陽 장얼츠 張而馳 <차이신주간> 기자
리쩡신 李增新 미국 특파원
천리슝 陳立雄 싱가포르 특파원

2016년 6월9일 미국 서부 고속철도 사업자 익스프레스웨스트(Xpress West)는 아무런 예고 없이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했다. 중국철로국제유한공사(中國鐵路國際有限公司·이하 중철국제)와 고속철 건설을 위해 추진하던 합자회사 설립 활동을 종료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중국 고속철 사업의 해외 진출을 의미하는 ‘쩌우추취’(走出去·밖으로 나가다)는 다시 한번 타격을 받았다. 익스프레스웨스트는 이번 협력을 파기한 이유에 대해 중철국제가 기한 내에 관련 의무를 이행할 수 없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권한을 위임받지 못해 사업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음날인 6월10일 중철국제의 모회사 중국철로총공사(中國鐵路總公司·이하 중철총공사)는 반격에 나섰다. 중철총공사 책임자는 익스프레스웨스트가 일방적으로 사업 종료를 선언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면서 “이는 잘못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 중철총공사는 반대 의견을 밝혔고 법률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책임자는 “상호협력 양해각서에 어느 한쪽이 외부에 정보를 공개하려면 반드시 상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명시했다”고 말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다. 타이에서 시작해 멕시코와 이란, 미국까지 국외로 출격한 중국의 철도 기업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러시아 모스크바∼카잔 고속철 사업만 아직 부정적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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