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이슈 > 비즈니스
     
[Business] ‘특허 절벽’ 외국계 제약사 “나 떨고 있니”
외국계 제약회사의 중국 시장 수성 전략
[75호] 2016년 07월 01일 (금) 리옌 economyinsight@hani.co.kr

주요 약품 특허 만료로 가격 내려 수익 빨간불…
몸집 줄이고 현지화 전략으로 활로 모색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제약회사들이 주요 약품의 특허 만료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특허 절벽’에 직면하면서 경영효율성 확보를 위해 새판짜기에 나섰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2012~2016년 전세계 631개 특허약의 특허 기간이 만료되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20개 처방약 가운데 18개의 특허가 곧 끝난다. 특허 만료가 잇따르자 중국 정부는 재빠르게 특허약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제약회사들이 복제약을 잇따라 내놓고 경쟁에 가세하면서 외국계 제약회사들의 입지가 더욱 줄고 있다. 외국계 제약회사들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중국 업체와 손잡고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힘쓰고 있다.


리옌 李妍 <차이신주간> 기자

  2016년 3월 전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리빈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주임은 정부가 협상에 나서 일부 외국계 제약회사의 수입 특허약 가격을 50% 이상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제약회사의 중국 사업이 ‘최악의 시대’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발언이었다.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지하이웨이 글로벌 수석부사장 겸 중국·홍콩 지역 사장은 “앞으로 2~3년 동안 중국 복제약에 밀려 원본약이 가격 인하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원본약이 큰 폭으로 가격을 내려야 할 텐데 그 과정을 관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외국계 제약회사는 중국에서 ‘앉은자리에서 돈을 긁어모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책적 보호와 우수한 제품, 자본의 뒷받침은 물론 중국 경제의 고성장에 힘입어 GSK와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MSD 등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중국을 세계 최대 신흥시장으로 선정했고 10년 동안 이어진 ‘황금기’ 때 고성장의 이익을 누렸다.

업계에서는 중국에 진출한 20여 개 외국계 제약회사가 중국 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6천 개가 넘는 국내 제약사가 나머지 시장을 나눠가졌다고 평가한다.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발표한 2013년 ‘중국약품시장보고서’를 보면 2급 병원과 3급 병원 시장의 상위 10개 제약사 명단의 대부분을 외국계 제약사가 차지했다.

2013년이 분수령이었다. GSK의 뇌물 공여 사건 이후 외국계 제약회사의 전성기는 끝났다. 특허 기간 만료, 규제 강화, 입찰 가격 인하 압력, 가격 협상 등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았고 외국계 제약회사는 점점 구석으로 밀려났다.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리옌의 다른기사 보기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권태호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장철규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