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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권력 이동은 위험한가
존 플렌더 <파이낸셜타임스> 칼럼에 대한 논평
[6호] 2010년 10월 01일 (금) 이브 스미스 economyinsight@hani.co.kr
이브 스미스 블로그 Naked capitalism 운영자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 존 플렌더의 “세계 경제 권력의 이동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글은 훌륭하다.세계 무대에서 전개된 경제 주도권 싸움의 광대한 역사를 글 하나로 요약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플렌더의 글을 자세히 살펴보고 여기에 내 생각을 몇 가지 덧붙이는 게 적절할 듯하다. “세계경제사에서 중심 권력의 이동이 매우 위험하다는 점은 역사적인 사실이다.권력의 이동과 동시에 금융시장이 혼란을 빚고, 통화가 불안정해지고, 무역 마찰이 발생했다.야심 넘치는 신흥 강국이 보호주의 성향이 강한 채권국이어서 자신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세계경제의 중심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한 때를 생각해보라. 1918년 미국은 베르사유조약1) 이행을 거부하고 국제연맹을 탈퇴했다.그리고 동맹국으로부터 전쟁 채권의 상환을 받으면서도, 독일의 배상금 문제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영국의 자유주의 무역 정책 때문에 미국의 경상수지는 엄청난 흑자를 기록했다.반면 경험이 없던 신생 기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하 연준)는 어리석게도 광란의 1920년대에 추락하는 파운드의 가치를 올리려고 느슨한 통화정책을 실시했다.” 언제 세계경제의 중심이 미국으로 이동했고, 그 발단이 뭔지에 대해선 여러 주장이 있다.제1차 세계대전은 대영제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을 지배한 군주국가들과 토지를 기반으로 한 귀족 계층의 정치적 영향력도 종식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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