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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소비자여, 네가 직접 해라!”
DIY(Do It Yourself)의 불편한 진실
[74호] 2016년 06월 01일 (수) 마르쿠스 로베터 economyinsight@hani.co.kr

DIY는 반제품 상태의 것을 소비자가 직접 조립·제작하는 일이다. DIY 정신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영역이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는 공항에서 셀프체크인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집안일을 24시간 살핀다. 생산과 소비의 영역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DIY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숨어 있다. 마땅히 기업이 해야 할 일을 소비자가 기꺼이 공짜로 대신하는 점이다. 기업은 ‘소비자가 DIY로 창조적 재미를 느낀다’고 유혹한다. 기업은 제품 판매로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이제 소비자의 소중한 시간까지 빼앗으려 한다. 기업이 DIY로 포장해 소비자를 저임금 노동력으로 활용하는 메커니즘을 파헤쳐본다.

마르쿠스 로베터 Marcus Rohwetter <차이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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