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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ironment] 환경재앙의 시한폭탄 ‘저가 소각장’
저가 쓰레기소각장 난립에 몸살 앓는 중국
[74호] 2016년 06월 01일 (수) 장옌 economyinsight@hani.co.kr

선진국 비해 수십 배 싼 비용으로 생활 쓰레기 처리…
새로운 대기오염원으로 부각


중국 베이징에서 딸기 한 근 가격인 18위안(약 3200원)이면 저장성에선 도시 생활쓰레기 1t을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 선진국에 비해 수십 배 싼 비용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는 것이다. 초저비용으로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장이 중국 곳곳에 들어서면서 환경 전문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적은 비용을 들여 쓰레기를 소각하는 만큼 대기오염 물질이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각장 근처 악취를 참지 못한 이들이 대피하는 등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면서 신규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옌 張嫣
<차이신주간> 기자

18위안(약 3200원). 봄철 중국 베이징에서 딸기 한 근을 살 수 있는 이 돈이면 저장성 샤오싱시의 쓰레기소각장에서 생활쓰레기 1t을 소각할 수 있다. 이처럼 쓰레기 소각 비용이 내려가자 중국 환경전문가들의 불안감은 늘었다.

2016년 2월19일 샤오싱시는 한 생활쓰레기 소각 발전소 건설사업의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충칭산펑환경산업그룹유한공사(이하 충칭산펑)가 제시한 t당 처리 비용은 18위안이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이어진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 다시 한번 최저 가격을 경신한 것이다.

2015년 8월 안후이성 벙부시의 쓰레기 소각 발전소 사업에서 녹색동력환경보호그룹주식유한공사(이하 녹색동력)가 t당 26.8위안의 가격으로 사업자로 선정됐다. 두 달 뒤 10월에는 톈진타이다환경보호유한공사(이하 톈진타이다)가 t당 26.5위안을 제시해 장쑤성 가오유 생활쓰레기 소각 발전 사업을 가져갔다.

환경전문가들의 불안은 두 숫자의 대비에서 비롯된다. 선진국에선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t당 수백위안을 받는다. 일본의 쓰레기소각장은 t당 처리 비용이 1천위안(약 18만원)이다. 독일에서 쓰레기 소각 비용은 219∼730위안, 덴마크에선 약 390위안이다. 중국 국내에서도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특대도시의 쓰레기소각장에서 쓰레기 1t을 소각하는 비용은 100∼200위안으로 평균 140위안이다.

쓰레기를 소각하는 기술과 설비는 비슷한데 그 비용이 10배 이상, 수십 배까지 차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외국과 중국의 다른 대도시에는 왜 저렴한 소각장이 없을까? 혹시 쓰레기소각장이 환경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오염원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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