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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온라인 여행 최강자 노리는 바이두
중국 양대 온라인 여행업체 씨트립-취날 ‘적과의 동침’
[70호] 2016년 02월 01일 (월) 친민 economyinsight@hani.co.kr

바이두, 씨트립 최대주주 올라서 경쟁사인 알리바바·텅쉰 견제 발판 마련

중국의 양대 온라인 여행업체 씨트립과 취날닷컴이 합병을 선언했다. 이 합병은 씨트립이 취날의 모그룹인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지분을 교환해 이뤄졌다. 합병 뒤 바이두는 씨트립 지분 25%를 확보해 씨트립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씨트립도 취날 지분 45%를 가져가며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합병은 여행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불필요한 자원 소모를 줄이고 동시에 중국의 선진화된 여행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란 분석이다. 이번 합병으로 최대주주인 바이두는 중국 온라인 여행 시장에서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텅쉰을 확실히 견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친민 覃敏 <차이신주간> 기자

2015년 10월27일 오후 중국 온라인 여행업계에서 숙적이던 씨트립(ctrip)과 취날닷컴(Qunar.com)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 마지막 힘겨루기를 했고 그날 밤 양쪽은 동맹을 선언했다.

택시 호출 플랫폼 디디다처(滴滴打車)와 콰이디다처(快的打車), 소셜커머스 메이퇀(美團)과 다중뎬핑(大衆點評)이 ‘적과의 동침’을 감행했던 것처럼 씨트립과 취날닷컴의 동맹은 자본이 연결고리였다. 양쪽은 씨트립이 보통주 1148만8천 주를 증자해 바이두가 보유한 취날닷컴의 보통주 1145만 주를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바이두는 씨트립의 최대주주로 등극해 의결권의 25%를 확보하고 씨트립은 취날닷컴의 의결권 45%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씨트립이 자본력을 이용해 최대 경쟁사를 제거한 것임을 의미한다. 2013년 3월 씨트립의 창업자 량젠장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다음부터 씨트립은 지분 참여나 합병을 통해 세력을 확장해왔다. 10월27일 전까지 취날닷컴 외에 온라인 여행업계의 주요 기업인 투뉴(途牛·tuniu)와 이룽(藝龍·eLong), LY닷컴(同程)의 주주 명단에 씨트립이 있었다. 씨트립이 호텔 예약 서비스로 유명한 이룽에 투자했을 때 취날닷컴은 강하게 반발했고 상무부에 독점 혐의로 신고하기도 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난 뒤 취날닷컴이 씨트립 품에 안기게 됐다.

취날닷컴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은 배후에 있는 바이두의 영향이 크다. 씨트립 관계자는 “취날닷컴이 계속 적자 상태였기 때문에 바이두는 오래전부터 취날닷컴과 씨트립의 합병을 추진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의견 조율에 실패했고 좡천차오 취날닷컴 창업자 겸 CEO가 강경한 태도를 보여 지금까지 미뤄진 것이라고 한다. 최종 타결 방안을 보면 바이두가 인내심을 갖고 취날닷컴과 씨트립의 합병을 주도해 자신에게 더욱 유리한 성장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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