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국제 > 포커스
     
[Focus] 에어비앤비는 무늬만 공유경제?
숙박업계의 공룡이 된 에어비앤비
[69호] 2016년 01월 01일 (금) 뱅상 그리모 economyinsight@hani.co.kr
소득세 징수 쉽지 않고 기업 상대로 사업 확장…
“공유경제 본질과 어긋나” 지적

개인 간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가 프랑스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면서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다. 현재 파리에서만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박 제공이 3만5천건에 이른다. 숙소 제공자는 가욋돈을 벌 수 있고 여행객은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어 인기를 끌지만 부정적 측면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의 숙박 공유 서비스가 무료인 것과 달리 에어비앤비는 유료다. 소득에 대한 세금 징수도 쉽지 않다. 최근에는 본사를 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로 옮기기도 했다. ‘공유경제의 본질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뱅상 그리모 Vincent Grimault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간단한 퀴즈 하나.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호텔 체인은? 노보텔·소피텔 등 유명 호텔을 거느린 아코르호텔그룹? 아니면 세계 10대 호텔그룹이자 유럽 최대 호텔그룹인 루브르호텔그룹? 틀렸다. 정답은 바로 에어비앤비(Airbnb)! 7년 전만 해도 ‘에어비앤비’라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공유경제 플랫폼이다. 개인 간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떤 플랫폼보다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다. 현재 사이트에 올라온 숙박 제공 건수가 파리 한 도시에서만 세계 기록인 약 3만5천건이다. 참고로 2009년에는 144명의 관광객만이 파리에서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이용했다. 에어비앤비가 아무 장애 없이 기록적 성장을 한 것은 아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에어비앤비의 성장은 두가지 측면이 있다. 긍정적 면을 살펴보면, 에어비앤비는 이용자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서비스다. 우선 주택 소유자는 집 전체나 빈방을 단기로 세를 놓아 가욋돈을 벌 수 있다. 파리를 예로 들면 에어비앤비 숙소 제공자는 월평균 800유로(약 103만원)를 번다.

여행객은 호텔 숙박보다 에어비앤비를 통한 단기 숙소 임차를 선택함으로써 안락함을 포기하지 않고도 휴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심지어 호텔 숙박을 선택하더라도 여행객은 더 저렴한 가격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연구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호텔 이용 요금이 에어비앤비 효과로 5% 내렸다.

에어비앤비 때문에 텍사스 호텔들의 수익이 8∼10% 하락했다고 해도 에어비앤비와 호텔 서비스는 몇몇 유명 여행지에서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컨대 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어비앤비 숙소가 제공되는 도시다. 하지만 현재까지 파리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하락하지 않았다.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뱅상 그리모의 다른기사 보기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김현대 | 편집인 : 강대성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백기철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