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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내수 회복 지속돼도 고성장 어렵다
2016년 한국 경제 4대 변수- ⑤ 새해 경제 전망
[69호] 2016년 01월 01일 (금) 이근태 economyinsight@hani.co.kr

세계경제 장기 침체…
수출 전망 어둡고 내수 회복 지속 불투명 2%대 성장 이어질 듯


새해 한국 경제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을까.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새해 경제 전망은 밝지 않다. 선진국은 부채와 적자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고, 수출에 의존하던 개발도상국은 내수로 눈길을 돌리지만 여의치 않다. 유가 하락의 영향도 불확실하다. 저유가가 생산비를 낮추고 구매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 디플레이션 위험을 키울 수도 있다. 국내 경제도 2%대의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2015년 한국 경제는 세계경기 부진과 유가 급락으로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기업 실적이 악화됐다. 0%대 물가가 지속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에 시달렸으며 경제성장률은 2%대로 주저앉았다. 다행히 하반기 들어서는 소비가 호전되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택 건설이 늘어나는 등 내수가 회복되는 분위기였다. 2016년에는 경제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살펴보자.

2016년에도 수출 경기가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세계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고용 회복과 소비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경기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동안 세계 경기를 선도하면서 성장세를 떠받치는 역할을 해왔던 미국이 점차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중국 경제 역시 수출 부진에 따른 제조업 위축의 여파로 성장 저하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2개국(G2)의 경기 둔화는 그 자체로 세계경제 성장의 저하 요인이 되고 G2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확산될 것이다. 더욱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그동안 세계 실물경기를 부양하는 역할을 했던 통화정책의 흐름도 바뀐 상황이다. 세계경제가 기대했던 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지기도 전에 통화정책 기조가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경제의 잠재적 성장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저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긍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저유가가 선진국의 소비 회복에 기여했지만 자원수출 국가들의 수요 위축이 세계 교역과 투자 저하로 이어지면서 긍정적 영향을 대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 유가 하락이 일어날 경우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이다. 자원보유 국가들은 외환보유고가 축소되고 재정수지가 악화되는 등 저유가에 대한 대응 여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주요 자원보유국의 외환위기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도 수시로 재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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