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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외형 버리고 수익성 좇아야 산다
2016년 한국 경제 4대 변수- ③ 벼랑 끝에 선 조선·해운업
[69호] 2016년 01월 01일 (금) 김정필 economyinsight@hani.co.kr

2016년 대규모 구조조정 등‘한파’불가피…
수익성 위주로 경영전략 재편해야


조선업과 해운업은 2015년 신문 경제면에 많이 등장한 업종 중 하나다. 이들 업종의 기사에서 ‘분식회계’ ‘위기’ ‘구조조정’ 등 부정적 수식어는 단골 메뉴처럼 붙어다녔다. 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이른바 ‘중후장대’(규모가 큰) 산업의 대표 주자인 조선업과 해운업이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그만큼 새해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외형을 버리고 수익성 위주로 경영 전략을 재편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한다.

김정필 부편집장


2015년 12월2일 대우조선해양은 회사가 보유한 14인승 ‘시코스키’ 헬기 1기를 국내 기업에 매각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매각 가격은 25억원. 이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비핵심 자산 정리 작업의 일환이었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자산이 20조원인 거대 조선업체가 1년 만에 25억원을 건지려고 헬기를 ‘중고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대우조선의 절박한 상황은 지금 국내 조선업이 처한 현주소, 그리고 앞으로 불어닥칠 암울한 미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대표 업종인 조선업은 최근 ‘골칫덩이’가 됐다. ‘조선 빅3’의 2015년(1~3분기 기준) 실적은 참담하다. 대우조선은 4조3천억원의 영업손실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에 산업은행 및 채권단은 4조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4년 3조2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현대중공업은 1조2600억원, 삼성중공업은 1조53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세계 1~3위 조선사가 동시에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은 처음이다.

사실 조선업 불황은 세계적 현상이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시황산업(시장 형편과 관련이 깊은 산업)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호황기에 확대된 공급과잉이 불황기로 접어들면서 조선업의 실적 악화를 불러온 구조적 측면이 존재한다.

국내 조선 3사가 조 단위의 손실을 입은 직접적 원인은 해양플랜트를 꼽을 수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상선 부문 발주가 줄었고, 조선 3사는 비용이 많이 드는 해양플랜트의 수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유가가 치솟아 에너지 회사들이 해양플랜트로 눈을 돌린 것도 이를 부추겼다. 당시만 해도 해양플랜트는 미래의 ‘먹거리’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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