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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18개월의 장거리 여정, 화성탐사
우주여행 시대 열릴까?
[68호] 2015년 12월 01일 (화) 하로 알브레히트 economyinsight@hani.co.kr

건강한 신체 못지않게 강인한 정신력 중요…
일반인 참여까지는 아직 먼 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으로 유인 우주선을 보낸다는 장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미션은 높은 수준의 우주의학 없이는 불가능하다.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에 나선 뒤 인간은 신체가 우주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연구해왔다. 그런데 우주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다. 인간은 인체에 대해서조차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화성 여행은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문제는 무사귀환이다.

하로 알브레히트 Harro Albrecht <차이트> 보건의료 전문기자


우주탐사를 시작한 지 한달 반가량 지나면 실험대상자의 신체가 완전히 새로운 조건에 적응한다는 것은 과거 수십년 동안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하지만 장기간이 소요되는 화성으로의 우주 비행은 아직 미지의 세계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오래 체류하는 것조차 화성 비행에 비하면 중거리 경주에 불과할 정도다. 그래서 화성 탐사에서 가장 힘든 과제는 ‘우주비행사의 심리 상태’라고 한다.

3. 화성 탐사… 무기력하고 고독한 인내의 과정
지구에서 화성까지 7개월, 화성에서 3~4개월 체류, 그리고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데 7개월, 총 18개월의 기간은 우주비행사에게 정신적 노역이다. 선원과 잠수함 승무원은 익히 알다시피, 계속해서 같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지내다보면 집단역학(Group Dynamics·집단 구성원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힘 -편집자)이 통제 밖으로 벗어날 수 있다. “무기력은 방사능 피폭 위험과 더불어 장기간의 화성 탐사에서 가장 큰 문제다.” 베를린 자선병원 우주의료센터의 한스 크리스티안 군가는 지적한다. 이것의 대응책으로 가족과 화상 통화, 고향 음식 먹기 등을 꼽는다.

쾰른-포르츠 유럽우주기구의 프랑스인 엔지니어 로맹 샤를은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담당한다. 샤를은 이른바 ‘러시아 화성 500 미션’에 참여했다. 이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외부와 차단된 단지에서 자원자 6명을 몰아넣고 화성 탐사 유인비행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 샤를은 “고립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잘 아는 잠수함 승무원에게서 두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평상시 낮과 밤의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과 계속해서 할 일을 가지라는 것이다. 샤를은 “우주비행사 개인의 자질보다 팀원 구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스스로에 대해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낙관주의와 창의성은 우주 비행에 유리한 전제 조건이다. “오랫동안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한다면 끊임없이 할 일을 찾아야 한다.” 우주 비행에서 중요한 것은 팀워크, 팀원의 사적 공간 존중, 그리고 타인의 욕구에 대한 공감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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