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SKT, CJ헬로비전 인수… 알뜰폰도 대기업이 접수

▲ 뉴시스

SK텔레콤이 알뜰폰(중소업체가 대형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저렴하게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알뜰폰 사업에서도 대기업의 과점 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015년 11월2일 이사회를 열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취득 뒤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합병은 2016년 초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주주총회에서 각각 승인받게 된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함에 따라 알뜰폰 사업에서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과점 체제가 굳어지게 됐다. 2015년 9월 말 기준 CJ헬로비전 알뜰폰 가입자는 85만3185명이다. 여기에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링크 가입자 85만357명을 더하면 두 회사의 점유율 합산은 30.4%에 달한다. 이 밖에 KT의 자회사인 KT엠모바일과 LG유플러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의 가입자는 각각 26만3771명(4.7%), 15만7744명(2.8%)이다. 이에 따라 현재 22.42%인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합산 점유율은 37.9%까지 치솟는다.

알뜰폰의 도입 취지는 통신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통한 가계 통신비 인하다. 애초 알뜰폰 시장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사업자였으나 시장 규모가 커지자 대기업들이 시장 개방을 요구해 정부가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했다. 이후 대기업 계열사들이 알뜰폰 시장의 점유율 상위권을 휩쓸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대기업 과점 체제가 더욱 굳어져 ‘경쟁을 통한 가계 통신비 인하’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　
 

02_베네수엘라 “유가 20달러대까지 폭락 가능”

▲ REUTERS

베네수엘라의 에울로히오 델 피노 석유장관이 2015년 11월2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 유가 안정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중반대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가를 지속적으로 시장의 조절에 맡길 수만은 없다”며 “OPEC 회원국들이 주도적으로 원유 가격을 결정해온 기존 원칙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석유매장량 1위 국가이자 세계 5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유가 폭락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03_“이봐 해봤어?” 11월25일 정주영 탄생 100년

▲ 뉴시스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015년 11월25일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그는 삼성을 일군 호암 이병철과 함께 창업 1세대의 성공 신화를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꼽힌다. 정주영이 일군 자동차, 조선, 중공업, 석유화학, 건설 등 전통 산업은 한국 경제의 중추로 성장했다. 범현대 가문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점, KCC, 한라, 현대산업개발 등 8개 그룹 190여개 계열사에 이를 정도로 한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04_LCC 진에어 “우리도 하와이 갑니다”　

▲ 뉴시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20015년 12월19일 LCC로는 처음으로 장거리 노선인 인천~호놀룰루선에 취항한다. 진에어는 355석 규모의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에 투입해 주 5회 운항할 계획이다. 최저 운임은 국적 대형 항공사의 절반 수준인 55만원대로 책정됐다. 진에어의 이번 취항으로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국내 LCC 업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도 장거리 노선 취항을 검토 중이다.　

05_알리바바, 광군제 하루 매출 16조5천억원

▲ 신화 뉴시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5년 11월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기간에 912억위안(약 16조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2014년 광군제 때의 571억위안보다 60% 급증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광군제가 시작된 지 단 18초 만에 1억위안(약 181억원)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1분12초 만에 10억위안(약 1813억원), 12분28초 만에 100억위안(약 1조8130억원) 매출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