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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루프트한자 비켜라, 터키항공 나가신다
유럽 최대 항공사 꿈꾸는 터키항공
[66호] 2015년 10월 01일 (목) 클라우스 헤킹 economyinsight@hani.co.kr

승객 6300만명으로 유럽 2위…
좋은 입지, 적은 비용, 정부 지원으로 12년 동안 6배 성장


터키항공의 성장세가 무섭다. 과감한 사업 확장 전략으로 덩치를 키운 터키항공은 111개 국가, 279개 도시로 매주 368회 항공기를 띄우고 있다. 승객도 2003년 이후 6배나 늘었다. 2015년에는 6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유럽 1위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를 따라잡는 것도 시간 문제다.


클라우스 헤킹 Claus Hecking <차이트> 경제부 편집장

터키항공 테멜 코틸 최고경영자(CEO)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멘토 덕분임을 잘 알고 있다. 코틸 CEO는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의 터키항공 본부 건물 앞에 붉은 기 2개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두 깃발은 헷갈릴 정도로 흡사하다.

왼쪽에는 터키 국기가 휘날린다. 빨간색 바탕에 눈부시게 빛나는 흰색의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 있다. 오른쪽에는 터키항공의 기가 정확히 동일한 색상으로 휘날린다. 순적색의 천에 환히 빛나는 흰색의 추상적으로 표현된 새가 그려져 있다. 코틸 CEO는 5년 전 회사 로고를 터키 국기를 본떠 바꿨다. 터키항공이 유럽 상공을 대대적으로 공격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코틸 CEO의 친구이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터키항공의 후원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 국기를 본뜬 터키항공의 로고에 흡족했을 것이다.

코틸 CEO는 “우리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을 가리켜 말한다. 터키항공의 대주주는 터키 정부다. “터키는 성장해야 하고, 터키항공의 목표 역시 성장이다.” 55살의 테멜 코틸 CEO와 61살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외에도 고향·권력욕·콧수염 등 여러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같은 꿈이 있다. “우리의 꿈은 터키항공을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만들고 유럽·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의 상공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코틸 CEO는 말한다.

이들의 꿈은 실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준국영인 터키항공만큼 공격적으로 확장을 거듭해 많은 국가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찾아볼 수 없다. 터키어로 ‘튀르크 하바 욜라리’(THY·Turk Hava Yollari)라고 불리는 터키항공은 2003년 이후 승객 수가 6배나 늘어났다. 2015년 터키항공의 이용객 수는 6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터키항공은 3~4년 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를 유럽 1위 자리에서 밀어낼 수도 있다. 루프트한자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경쟁업체 터키항공은 무한대로 누린다. 바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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