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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Ⅰ] 차갑게 식어버린 브릭스의 성장 엔진
신흥국 경제의 빛과 그늘- ③ 신흥국 시대는 끝났는가
[66호] 2015년 10월 01일 (목) 클라우스 헤킹 외 economyinsight@hani.co.kr

성장률 하락, 주가 폭락, 자금 유출… 세계경제 지탱하던 신흥국의 몰락 가시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은 지난 15년간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막대한 돈이 신흥국으로 밀려갔다. 이젠 신흥국들의 성장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 자본도 빠져나가고 있다. 신흥국발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각국은 대응수단이 없다. 선진국들은 금융위기를 막느라 금리를 0%까지 내리고 있는 돈을 모두 풀었다. 더 이상 여력이 없다.


클라우스 헤킹 Claus Hecking 아르네 슈토른 Arne Storn <차이트> 경제부 기자

중국 동부의 대도시 톈진시는 2015년 8월 톈진항 폭발사고로 완전히 주저앉을 수도 있었다. 폭발 지점에서 차로 5분도 채 떨 어지지 않은 곳에는 마천루 10여개가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마 천루는 톈진시가 이곳에 글로벌 금융지구를 세우기 위해 건설한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무한대로 뻗어나갈 것으로 예상한 2007년 톈진 지방정부는 톈진시 빈하이에 글로벌 금융지구를 구축하기로 하고 빈하이 유지아푸 지역에 100억달러(약 11조8천 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유지아푸 금융지구의 많은 건물들 이 비어 있다. 인근 톈진항 폭발사고가 일어나기 전부터 거리에 는 인적이 드물었다.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는 톈진과 유지아푸 유령도시는 중국과 전세계에서 ‘불가능이 없어 보이던 시대’의 종말을 상징한다.

중국은 지난 15년간 신흥국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성장 역사 를 상징한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남미·아프리카의 신흥국에 서 일어난 경제 기적은 독일의 자동차 업체, 스위스 다국적 식품 기업, 미국의 투자은행 등에 수많은 사업 기회를 활짝 열어주었 다. 중국 상하이,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 뭄바이, 멕시코 멕시코 시티의 경제 붐은 투자자를 대거 끌어들였다. 그만큼 ‘신흥국 시 장의 붕괴가 세계경제의 성장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이미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상하이 주가지수는 불과 10 주 사이에 40%나 폭락했다. 유가와 구리는 6년 만에, 인도네시 아 루피화는 17년 만에, 그리고 터키 리라화, 남아프리카공화국 의 랜드화, 브라질의 헤알화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년 8월 마지막 주, 불안감은 선진국을 덮쳤다.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미국 뉴욕의 주식시장에서 주가 가 폭락했다.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신흥시장)이 성 장동력으로서 힘을 잃게 된다면 이제 대체 어디에서 성장이 이 루어지겠는가?”라고 프랑크푸르트 메츨러은행의 신흥국 전략 가 하르위크 빌트는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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