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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수익만 좇는 대학, 빚더미에 오른 학생들
상업화돼가는 미국 대학 교육의 현실
[65호] 2015년 09월 01일 (화) 하이케 부흐터 economyinsight@hani.co.kr

미국 대학 졸업생 1인당 대출 잔액 2만8천달러…
정부 보조금과 은행 대출금은 영리학교 주머니로


1978년 이래 미국의 대학 등록금은 1120%나 비싸졌다. 이는 같은 기간 보건 비용이 600%, 생계 비용이 300%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대학생 70%는 졸업과 동시에 1인당 평균 2만8천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안고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결과적으로 일반 가정의 학생이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사치이자 빚더미에 오르는 일임을 뜻한다. 과도한 비용을 대고 대학을 나와도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는 졸업생은 그리 많지 않다.


하이케 부흐터 Heike Buchter <차이트> 기자

미국의 대학 캠퍼스가 점점 더 고급 리조트를 닮아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에서 대학 교육은 이제 사치품이 되어가고 있다. 몇년 전부터 미국의 대학 등록금은 물가상승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1978년 이래 대학 등록금이 1120% 증가했다. 그에 비해 같은 기간 보건 비용은 600%, 기타 생활비는 300%의 증가율을 보였다.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지 인근의 주립대학을 선택하는 대학생도 1년에 9천달러의 수업료를 납부해야 한다. 이 금액은 수업료만 계산한 것이다. 여기에 식비, 주거비, 교통비, 책값 그리고 생필품 구입비를 더하면 대학생 한명이 1년간 쓰는 총비용은 평균 2만3천달러에 이른다.

사립대학에 다니면 비용은 훨씬 늘어난다. 사립대학의 1년 학비는 평균 3만1천달러고, 여기에 생활비와 교재비를 더하면 1년 동안 쓰는 돈이 약 4만6천달러다. 학사 학위 취득을 위한 정규 학업 기간인 4년을 계산하면 금방 여섯 자릿수(10만달러 이상 -편집자)의 금액이 나온다.

이는 대학생 중 다수가 교육을 위해 빚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가 장학금 예산을 3400만달러로 늘렸지만, 장학금을 최대한 받아도 평균적으로 대학 학비의 30%만 충당할 수 있을 뿐이다. 1970년대에는 국가 장학금을 받으면 학비의 80%를 해결했다.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모자라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의 대학생 4명 중 1명이 아르바이트를 한다. 심지어 대학생 중 7%는 풀타임 노동자다. 이는 주당 40시간을 일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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