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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영화의 성패, 인터넷 마케팅에 달렸다
2015 중국 극장가의 새바람
[65호] 2015년 09월 01일 (화) 취윈쉬 economyinsight@hani.co.kr

인터넷 통한 입소문, 예매 플랫폼과의 제휴가 관건… 빅데이터 활용한 마케팅도 속속 등장

2015년 여름 중국 극장가에서 성공한 영화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 또는 온라인 티켓 예매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영화사들에는 저예산으로 홍보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티켓 할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중국에선 온라인 홍보와 예매를 제쳐놓고 영화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영화산업의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취윈쉬 <차이신주간> 기자

“<돌아온 손오공>(大聖歸來)은 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다. 10억위안(약 1800억원)의 흥행수입이 기대된다.” 중국 애니메이션 <돌아온 손오공>의 루웨이 감독은 개봉 일주일 전에 이렇게 예상했다. 2015년 7월16일 <돌아온 손오공>이 중국 극장가에 걸리자 주말 예매분만 3억위안(약 550억원)에 다다랐다. 극장 상영률도 25%까지 치솟았다. 여러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돌아온 손오공>을 추천하는 글이 잇따랐다. 루웨이는 “<돌아온 손오공>은 흥행 면에서 다크호스일 뿐만 아니라 탄탄한 구성과 함께 인터넷 상품으로서의 역량을 잘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돌아온 손오공>과 동시에 개봉된 <치자나무 꽃 핀다>(梔子花開)와 <소시대4>(小時代4)도 잇따라 개봉 첫주 티켓 판매액이 3억위안을 넘어섰다. 2015년 여름 극장가는 7월 초 개봉한 천카이거 감독의 <도사하산>(道士下山)으로 시작됐다. 거대 영화배급사들은 중국 국내 영화를 중점적으로 보호하는 여름 극장가에서 인터넷 영화 예매 업체를 협력자로 대거 끌어들였다.

<돌아온 손오공>은 텅쉰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합작해 위챗을 통해 영화 예매가 가능하다. <치자나무 꽃 핀다>는 인터넷 영화 예매 시장의 선두인 소셜커머스 마오옌과 손잡았으며, <소시대4>는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가 영화 예매 서비스를 시작하며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아이 엠 썸바디>(I am somebody·我是路人甲)처럼 스타가 출연하지 않는 영화는 상하이의 온라인 예매 사이트 거와라닷컴(Gewara.com)을 선택했다.

2015년 여름 중국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7~8월 두달 사이에 70편이 상영됐고 인터넷 영화 예매 업체는 한편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최근 1년간 인터넷 영화 예매 업계에선 치열한 가격 전쟁이 지속됐다. 인터넷 업체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흔한 방법으로 9위안(약 1650원), 18위안(약 3300원), 39위안(약 7천원)짜리 세트 상품을 내놓으며 각종 판촉 방법을 동원했다. 경쟁이 격화되자 중국영화산업협회는 인터넷 업체들에 이른바 ‘가격 후려치기’를 자제해줄 것을 여러 차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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