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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감원과 구조조정 내몰린 석유 메이저들
탈출구 안 보이는 석유 산업
[65호] 2015년 09월 01일 (화) 로맹 르니에 economyinsight@hani.co.kr

경기침체와 성장세 둔화로 저유가 본격화…
사업 및 투자 축소, 일부 기업들 회사 매각 나서기도


저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석유 산업이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중국 성장세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한 공급 증가가 겹친데다 중동 산유국이 감산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당분간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거대 석유 메이저 회사들은 2015년 들어 투자와 인원을 줄이는 대대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다른 한쪽에서는 산업 불황으로 가치가 줄어든 경쟁 기업을 사들이는 인수·합병(M&A) 바람이 일고 있다.

로맹 르니에 Romain Renier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유가 하락은 경제 전체로 볼 때 축복임이 분명하지만 석유 산업만 놓고 보면 재앙이다. 물론 재생에너지 산업에도 치명타가 될 것이다. 유가는 2014년 중반부터 하락을 거듭해 1년 만에 60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이로 인해 고유가가 유지되는 동안 생산 규모를 늘린 석유 산업과 석유 관련 산업의 마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10년 동안 석유회사들 수익의 대부분은 원유 탐사와 생산 활동에서 나왔다. 2008년 한때 배럴당 145달러까지 상승한 유가의 고공비행은 석유회사에 엄청난 이윤을 안겨줬다. 이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석유회사들은 새로운 유전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주력했다. 그 결과 2003년부터 2012년에 이르는 10년 동안 세계 75대 주요 석유회사의 투자 총액은 4배나 증가했다. 미국 셰일가스나 캐나다 오일샌드, 베네수엘라 심해 유전, 멕시코만 유전 같은 ‘비재래형 석유자원’(일반 원유와 다른 셰일가스, 오일샌드 등의 석유 -편집자) 개발이 급증할 수 있었던 이유도 대규모 투자 덕분이었다.

석유회사들의 대대적인 투자와 비재래형 석유자원 개발로 원유 생산이 늘어났다. 증산된 원유는 중국을 필두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가던 개발도상국에 수출됐다. 이들 국가의 원유 소비 증가는 안 그래도 높은 유가를 더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렇게 잘 돌아가던 기계가 마침내 고장나고 말았다. 개도국들, 그 가운데서도 중국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증산된 원유의 판로가 사라진 것이다. 유럽과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다소 회복했지만 원유 소비의 둔화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어서 유가 하락세는 더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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