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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기획] 중국 배달앱 전쟁의 최후 승자는?
급성장하는 중국의 음식 주문·배달 시장- ① 거대 플랫폼으로 진화
[65호] 2015년 09월 01일 (화) 친민 economyinsight@hani.co.kr

모바일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생활서비스 플랫폼을 꼽는다면 택시와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들 수 있다. 택시는 이미 몇몇 업체가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세계적으로 막성장하는 분야는 음식 배달 서비스다. 중국에서는 어러머·메이퇀 등 선점 업체와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인터넷·모바일 대기업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 음식값의 절반을 깎아주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음식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강력한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장악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_편집자

어러머·메이퇀 이어 바이두·알리바바 가세로 급성장… 시장 규모 180조원 이를 듯

중국의 음식 주문·배달 서비스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섰다. 초기엔 시행착오가 많았다. 하지만 배달 문화가 확산되고 수수료가 점차 사라지면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업체들도 초기엔 수수료 수입에 치중했으나 지금은 플랫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두와 알리바바도 결제 서비스 등을 노리고 이 분야에 진출했다. 시장을 선점한 어러머·메이퇀 등 중소 업체와 바이두·알리바바 등 후발 대기업의 시장 쟁탈전이 흥미롭다.


친민 覃敏 <차이신주간> 기자

중국 베이징시 진숭교 남쪽에 위치한 쌀국수식당 궈차오미셴(過橋米線)의 사장 장펑은 요즘 고민이 생겼다. 식당 양쪽에 있는 쌀국수식당 구이린미펀(桂林米粉)과 중국음식점 러우훠사오(肉火燒)가 음식 주문·배달 사이트 ‘메이퇀’(美團)과 ‘어러머’(餓了)에 가입한 이후 두 가게 모두 장사가 잘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구이린미펀 식당은 음식 배달을 위해 직원을 2명이나 새로 고용할 정도다. 그래서인지 기자가 궈차오미셴에 들어가 음식 주문·배달 서비스에 가입했는지 묻자 그는 손을 닦고 나오면서 살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메이퇀에서 오셨어요? 아니면 어러머? 우리 가게도 가입할 수 있습니까?”

거액의 할인 혜택 홍수 속에서 음식 주문·배달 시장은 급속하게 커졌다.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과 상황이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확장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없는 것이다. 정책적 규제가 거의 없고 외식업체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포털 사이트 바이두 계열의 바이두배달서비스(百度外賣), 알리바바 계열의 타오뎬뎬(淘點點), 어러머, 메이퇀 등 관련 업체들이 유일하게 고민하는 것이 있다면 최후에 웃는 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 때문에 20위안(약 3800원) 이상 주문하면 10위안(약 1900원)을, 25위안(약 4700원) 이상 주문하면 12위안(약 2200원)을 할인해주는 등 이용자의 혜택을 늘리고, 어머니날이나 어린이날 등 각종 기념일을 마케팅에 활용한다. 음식 주문·배달 시장은 그 규모가 최소 1천억위안(약 19조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기업들이 경쟁하는 목적은 이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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