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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산토리, 기린… 일본 맥주에 취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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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2015년 09월 01일 (화) 김연기 economyinsight@hani.co.kr
   
 
   
 

수입 맥주 1위… 칭타오 앞세운 중국도 약진

아사히, 산토리, 기린, 삿포로…. 한국인이 마시는 수입 맥주 3병 중 1병은 일본 맥주다. 관세청이 8월19일 내놓은 맥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15년 1~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316만달러(약 280억원)로 전체 맥주 수입액의 29.9%를 차지했다. 맥주의 본고장 독일 맥주가 파울라너를 앞세워 966만달러(12.4%)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기네스를 생산하는 아일랜드로 868만달러(11.2%)를 기록했다.

중국 맥주의 약진도 눈에 띈다. 중국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동안 줄곧 한자릿수에 머물다 2015년 들어 칭타오의 인기에 힘입어 처음 두자릿수(787만달러·10.1%)에 진입했다. 중국 맥주는 하이네켄의 네덜란드(744만달러·9.6%)를 5위로 밀어내고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버드와이저의 미국(519만달러·6.7%), 호가든의 벨기에(421만달러·5.4%), 코로나의 멕시코(223만달러·2.9%), 산미구엘의 필리핀(163만달러·2.1%), 필스너 우르켈의 체코(155만달러·2%)가 10위권에 올랐다.

수입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맥주 수입액은 해마다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14년 맥주 수입은 전년 대비 24.5% 늘어난 1억1170만달러를 기록했다. 맥주 수입이 1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3.2%에 달했다. 2015년 1~7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23.7% 늘어난 7760만달러를 기록했다.

물량으로 보면 2014년 수입된 맥주 총량은 1억2천만ℓ다. 500mℓ를 1병으로 환산했을 경우 성인 1명당 연간 5.8병의 수입 맥주를 마신 셈이다. 맥주 수입 가격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4% 하락해 2014년 수입 가격은 ℓ당 평균 0.95달러였다. 2015년 1~7월에는 0.83달러로 더 떨어졌다.

수입 맥주의 인기를 주도하는 곳은 대형마트의 맥주 코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빅3’의 수입 맥주 매출은 최근 3년간 평균 30% 가까이 성장했다. 국산 맥주의 매출 신장률이 같은 기간 줄곧 마이너스인 것과 대비된다. 수입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자 대형마트들은 특가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해외 제조사와 제휴를 맺거나 독점 계약 형태로 특정 브랜드를 싸게 파는 방식이다.

한편 맥주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9% 늘어났으며, 2014년 수출액은 7318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맥주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은 홍콩이다. 전체 수출액의 44.4%(3248만달러)를 차지했다. 이 밖에 중국(1412만달러·19.3%), 이라크(448만달러·6.1%), 싱가포르(396만달러·5.4%), 미국(372만달러·5.1%)이 수출 상위 5개국에 올랐다.

김연기 부편집장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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