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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트럼프는 언론의 작품일까
[64호] 2015년 08월 01일 (토) 정의길 economyinsight@hani.co.kr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약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가 미국 대선판의 큰 관심사가 됐다. 2015년 7월17일 발표된 <폭스뉴스>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지지율 18%로 공화당 후보 중 1위에 올랐다. 그는 6월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단번에 공화당 내에서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이변을 보였다.

막말과 기행을 일삼던 그가 보수적인 공화당 내에서 선두로 나선 것을 놓고 선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그의 부상이 공화당 내 대선 주자가 지리멸렬한 것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압도적인 민주당 후보에 맞설 대항마가 변변치 않다. 이름조차 생소한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트럼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언론의 관심이 만들어낸 거품인데, 문제는 그것뿐이냐 아니면 그 이상이 있느냐다.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은 일반적 현상이다. <뉴욕타임스>의 선거 전문 기자 네이트 콘의 분석에 따르면, 공화당 주자들은 출마 선언 직후 지지율이 평균 6%포인트 상승했다. 트럼프의 경우 상승폭이 10%포인트나 됐다. 그뿐 아니다. 다른 주자들은 출마 선언의 효과로 지지율이 반짝 오르다 다시 낮아진다. 그러나 트럼프는 30일이 지났음에도 상승폭이 더 커졌다. 지지율이 출마 선언 이전에 비해 15%포인트나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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