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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일대일로·AIIB 시대 경제 활력 기대
21세기 동북아 시대에 주목받는 ‘동북 3성’
[64호] 2015년 08월 01일 (토) 김두희 economyinsight@hani.co.kr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맞아 동북 3성 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동북 3성 지역은 우리 민족의 항일투쟁 거점이자 경제 활동의 중요한 근거지였다. 지금도 이 지역의 지정학적 잠재력은 매우 크다. 최근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은 동북 3성의 경제 활성화에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 북-중 경제 교류뿐 아니라 한국 기업 제품이 북한에 유입되는 창구 구실도 하고 있다.

김두희 KOTRA 중국 선양무역관 관장

일제강점기에 ‘동북 3성’(중국 동북쪽에 있는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등 3성을 이르는 말 -편집자) 지역은 우리 민족의 항일투쟁 거점이었으며 경제 활동의 중요한 근거지였다. 독립군 2500명이 일본군 3개 사단 5만명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청산리대첩은 우리 독립군의 뛰어난 역량과 함께 당시 이 지역에 거주하던 우리 민족의 경제력이 승리의 기반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는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때 동북 3성의 풍부한 농업 생산력은 전세계 식량의 중요한 공급원이었다. 당시 이 지역에 거주하던 우리 민족이 농업 생산으로 확보한 자금이 결국 청산리 전투 승리의 경제적 토대가 되었던 것이다.

얼마 전 헤이룽장성은 하얼빈에 안중근 기념관을 개관했다. 중국 정부가 항일운동에 투신한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삶을 공식 인정해 중국에서는 최초로 외국인을 위한 기념관을 설립했다.

그뿐만 아니라 헤이룽장성 정부는 최근 ‘안중근 식단’을 발표했다.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치르기 전까지 하얼빈에 머물면서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 대표적인 현지 서민 음식을 선정해 안중근 의사의 이름을 붙인 ‘식단’을 구성한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삶이 역사적 의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한-중 양국 국민의 마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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