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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아디다스에 맞서는 4명의 노동자들
‘노동 착취’ 논란 휩싸인 세계 2위 스포츠용품 기업
[64호] 2015년 08월 01일 (토) 안네 퀸체 economyinsight@hani.co.kr

유명 브랜드 이면의 노동 착취 현실 폭로… “24시간 대기시키고 초과근무수당 안 주고…”

아디다스는 나이키에 이어 세계 2위의 스포츠용품 생산업체지만 노동자 처우는 후진적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아디다스의 독일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근 언론을 통해 “회사 쪽이 노동력을 착취해 이익을 불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24시간 호출에 대기하고 초과근무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토로한다. 심지어 공장에서 다친 가족을 5분 안에 병원에 데려다주고 오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노동자들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는데도 회사 쪽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안네 퀸체 Anne Kunze <차이트> 기자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로마 코리트코브스카를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녀는 가장 멋진 독일 기업에서 일한다. 바로 ‘줄무늬 3개’ 하면 떠오르는 기업 아디다스다. 그녀는 니더작센주 브람셰의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아디다스 옷을 살 때 할인을 받고 월급도 받는다. 그런데 무엇이 그를 분개하게 만든 것일까?

아디다스를 잘 들여다보면, 2015년 닥스(Dax)에 상장된 독일 기업이 아니라 마치 산업혁명 초기의 노동조건을 내걸고 노동자를 부리는 기업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리트코브스카와 수많은 동료들은 억압적인 아디다스의 태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들은 내부적으로 이를 바꾸려고 노력해보았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제 그들은 공개적으로 ‘아디다스가 불공정한 처우를 고쳐야 한다’고 나섰다. 그들 중 4명은 이름과 얼굴을 <차이트>에 공개했다. 그들은 아디다스 경영진과 대면해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그들은 머리가 좋은 폴란드인 마르타 루돌프(50),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마케도니아인 브라트코 우트코브스키(48), 아디다스에 많이 실망한 독일인 라이너 부쉬(46), 폴란드인 코리트코브스카(42)다. 이외에도 아디다스에서 일하거나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차이트>와 인터뷰를 했다.

아디다스는 독일에서 시작된 대기업이며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스포츠용품 생산 회사다. 직원 5만4천여명이 일하고 연간 145억유로(약 18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5년 5월 초 아디다스 사장인 헤르베르트 하이너는 독일 일간지 <파스>(FAS)와의 인터뷰에서 “아디다스가 독일에서 취업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기업이고 전세계 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기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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