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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원자력과 화력 없이 전기 자급 가능하다
프랑스의 100%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시나리오
[64호] 2015년 08월 01일 (토) 앙투안 드 라비냥 economyinsight@hani.co.kr

프랑스 환경·에너지국 “2050년 재생에너지로만 전력 수요 충족 가능”…
미국·독일서도 비슷한 결론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국(ADEME)은 2014년 큰 비용 증가 없이 100% 재생에너지로만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50년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전력 생산 비중을 40%로 잡을 때 드는 비용이 495억유로인 반면 재생에너지원 비중을 100%로 늘려도 전체 비용은 504억유로에 그친다는 내용이다. 이 금액도 보수적 입장에서 높게 잡은 것이다.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앙투안 드 라비냥 Antoine de Ravignan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아이디어는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을 자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그 유효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런 인식 변화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의 비용 급락에 기인한 바가 크다. 2014년 재생에너지원은 세계 총 전력 생산량 200기가와트시(GWh) 중 120GWh를 책임졌으며, 그 가운데 75GWh가 한창 호황을 누리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을 통해 생산됐다.

이러한 혁명적 변화에 힘입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는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을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완전 대체한다는 야심찬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첫 단추는 독일의 환경자문위원회(SRU)가 꿰었다. 2011년 독일 SRU가 2050년까지 독일에서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체제가 실현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검토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SRU는 보고서에서 화력발전을 유지하는 것보다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듬해 미국 재생에너지연구소(NREL)는 전력 수요와 생산 비용이 현재 추세대로 변한다고 가정할 때 미국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2050년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10%에서 90%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15년 5월 출간한 <에너지 기술 전망>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전력 수요가 73% 증가할 것으로 가정한 뒤 세계 전력 생산 에너지원 중 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의 11%에서 79%까지 늘려도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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