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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가정용 배터리로 전력 생태계 바꾼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주도하는 에너지 혁명
[64호] 2015년 08월 01일 (토) 마르크 슈발리에 economyinsight@hani.co.kr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1쌍으로 가정 및 차량용 전기 해결… 대량생산과 가격 인하가 관건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가정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했다. 가정마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1쌍을 갖춰 낮에는 무상으로 태양 전력을, 밤에는 값싼 심야 전력을 저장한 뒤 가정과 전기차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당장은 가격이 비싸 경제성이 크지 않다. 하지만 커져가는 전기차 시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 단가가 낮아진다면 전력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마르크 슈발리에 Marc Chevalier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자동차 업계의 애플’을 표방하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는 홍보 전략도 애플로부터 배웠다. 스티브 잡스도 감탄했을 방식으로 가정용 배터리와 기업용 배터리의 라인업을 공개한 지 2주 만에 미국에서 2015년 5월에만 이미 3만8천건의 구매 예약을 받았다. 테슬라가 2015년 말까지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그런데 테슬라의 배터리 제품이 엘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주장하는 것처럼 현재의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배터리 시장 진출이라는 다변화 전략의 근거는 무엇일까. 애플 스타일의 새로운 기업을 꿈꾸는 테슬라의 기업 전략을 분석해본다.

테슬라의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은 첫눈에 보기에는 벽걸이 라디에이터와 유사하나 사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기술을 이용한 배터리다. 차고나 집 안에 설치할 수 있는 벽걸이형으로 제작됐다. 파워월 구매자는 한낮 태양이 가장 높이 떠 있을 때 가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만들어진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한 다음 저녁때 가장 필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한밤중처럼 이용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력 당국이 공급하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해 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테슬라 배터리는 주간에는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하고 야간에는 심야 전기를 이용해 충전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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