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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MS도 중국 IT 생태계 구축에 동참
인텔과 짝퉁의 동맹- ③ MS도 중국으로…
[64호] 2015년 08월 01일 (토) 리쉐나 economyinsight@hani.co.kr

2014년부터 선전 지역과 협력… 운영체제 개방해 중국 기업들 윈도 생태계로 편입

인텔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애플과 구글에 뺏긴 실지 회복을 위해 중국 선전의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인텔과 함께 중국 내에 정보기술(IT)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MS는 인텔이 보조금을 주는 것과 비슷하게 소형 단말기에 대해 윈도 운영체제를 무료로 제공했다. 그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많은 중국 기업들이 윈도 기반 단말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시대에 윈도 생태계 구축의 첫발을 중국에서 디딘 셈이다.


리쉐나 李雪娜 <차이신주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21년 동안 근무한 마이크 퀸은 지금처럼 절박하게 중국어를 배운 적이 없었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그는 일주일에 7번이나 중국어 수업을 받았고 중국을 떠날 때쯤이면 제대로 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함께 중국 음식을 먹고 밤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하던 선전의 하드웨어 제조업체 사장들이 더욱 열정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왕빈 이팡디지털(易方數碼) 회장은 남부 지역의 억양이 강한 영어로 2014년 MS의 태블릿PC 출하량이 구체적으로 얼마였는지 물었다.

이팡디지털은 제품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판매한다. 2014년 말 성수기 때 이팡디지털의 태블릿PC는 월마트에서 애플 제품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의 판매량으로는 1위였다. 왕빈 회장이 MS와 협력한 뒤 처음 얻은 수확이었다. 그는 “16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팡디지털의 태블릿PC는 전부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지만 지금은 절반이 윈도를 쓰고 있다. 덕분에 MS의 최대 협력사가 됐다”고 말했다.

1년 전 왕빈 회장은 인텔의 주선으로 MS 본사에서 마이크 퀸을 처음 만났다. 당시 퀸은 MS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OEM) 임베디드(Embeded·PC 이외의 장비에 사용되는 칩을 말한다. 임베디드 시장은 자동차, 에어컨, 공장자동화 장비부터 TV 셋톱박스, 휴대전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포괄한다. -편집자) 사업부 부사장이었고 글로벌시장 마케팅과 사업전략을 책임지고 있었다. 2014년 10월 글로벌 디바이스 파트너 사업부로 옮긴 퀸은 중국으로 파견돼 선전에서 자리를 잡았고 MS가 새롭게 설립한 CTE(China Technology Ecosystem·중국기술생태계) 사업부 책임자로 임명됐다. 중국 선전에서 스마트폰, 패블릿(태블릿PC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컴퓨터, 사물인터넷 등 윈도를 채택한 디바이스를 위해 새로운 동맹군을 찾는 것이 그가 맡은 임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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