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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200년 역사’의 교훈
[경제와 책]
[5호] 2010년 09월 01일 (수) 홍춘욱 economyinsight@hani.co.kr
<이번엔 다르다>, 케네스 로고프· 카르멘 라인하르트 지음, 최재형 옮김, 다른세상, 2010 홍춘욱 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2003년 4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정례 경제전망 보고서에 매우 주목할 만한 에세이 한 편을 포함시켜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 ‘전율’을 일으켰다.그 에세이의 제목이 다름 아닌 ‘When Bubbles Burst’(거품이 터질 때)였으니, 이를 읽은 독자들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이 에세이에서 IMF는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터질 때 경제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는지 자세히 설명한다.에세이에서 제시되는 <표>(‘자산가격 폭락 이후 경제성장률 변화 비교’)는 주요 자산시장이 붕괴하기 전후의 경제성장률을 비교한 것이다.1959년부터 2002년까지 14개 선진국의 자산가격과 경제성장률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이 <표>를 보면, 주가가 폭락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4.0%에서 2.6%로 불과 1.4%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치지만, 주택가격이 폭락하면 경제성장률이 3.4%에서 0.8%로 무려 2.6%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가격이 폭락할 때 주가 폭락 때보다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는 이유는 민간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다, 건설 투자가 일거에 얼어붙기 때문일 것이다.결국 주택가격이 폭락하면, 정부가 대대적인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것 외에는 ‘성장의 원천’이 실종돼버린다. 2003년 4월, IMF가 이런 에세이를 작성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2000년 발생한 정보기술(IT) 주가 폭락 사태로 시작된 경기 하강을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했고, 또 정책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의 거품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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