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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st & Sullivan] 전투기·전투함 수출 탄력 붙을까?
팽창하는 동남아 군수시장
[62호] 2015년 06월 01일 (월) 홍성훈 economyinsight@hani.co.kr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비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군 현대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이 해당 국가들이다. 이들은 주로 전투함과 전투기 도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필리핀은 2014년 한국으로부터 12기의 FA50 경공격기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현지 정부들을 체계적으로 공략한다면 한국 기업들에도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홍성훈 프로스트앤드설리번 연구원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군대’ ‘영토주권을 철저히 수호할 수 있는 군대’ 육성을 기치로 군사력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의 군 현대화 움직임과 맞물려 남중국해에서 영해 분쟁을 벌이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또한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군수산업체들은 급격히 팽창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군사 장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술이전, 부품 수출 등 활발한 판매 활동을 펴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05년 대비 2009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무기 구매 금액은 두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과거 탱크나 총기류의 무기를 수입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남중국해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감시 및 정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역시 중국과 해상영토 분쟁을 겪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그동안 뚜렷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영토분쟁보다 산업 협력이나 투자 등 중국의 경제성장을 통한 반사이익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중국이 중요한 교역로이자 석유자원이 매장된 남중국해로 진출을 확대하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해군 및 공군 전력 강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13년과 2014년, 중국 전투함이 말레이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하는 난사군도(James Shoal) 부근에서 상륙작전 훈련을 실시하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군 현대화 작업을 서둘렀다.

말레이시아는 최신 군 장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방위산업체들은 핵심 무기 개발 능력을 아직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 업체들은 무기 개발보다 대부분 단순 부품 제작이나 정비에 특화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내 방위산업체들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1990년대에 방위산업협회(MDIC·Malaysia Defence Industries Council)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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