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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 소박하고 겸손하게, 조용하고 온화하게
힐러리 클린턴의 도전- ①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 꿈꾼다
[62호] 2015년 06월 01일 (월) 마르쿠스 펠덴키르헨 외 economyinsight@hani.co.kr

2016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변신의 귀재다. 정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을 바꿀 자세가 돼 있다. 2008년 대선 때와 달리 그녀는 지금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소박하고 겸손하게, 마음이 따뜻한 여성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중이다. 하지만 앞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고령인데다 과거의 인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 힐러리는 과연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_편집자

출마 선언으로 2016년 대선 레이스 시동…
강하고 귀족적인 인상 벗어나 서민 이미지 변신 시도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들고 온화한 표정으로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는 힐러리. 2016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공개한 동영상의 모습이다. 그녀는 소박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08년 대통령 선거에 나섰을 때 거만하고 귀족적인 이미지 탓에 실패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힐러리는 이전부터 변신의 귀재였다. 정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을 바꿨다. 자신의 외모와 스타일을 바꿨고 정치적 소신을 버리기도 했다. 남편 빌 클린턴의 성 추문도 과감히 감싸안았다.


마르쿠스 펠덴키르헨 Markus Feldenkirchen
홀거 슈타르크 Holger Stark <슈피겔>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밴을 타고 아이오와주의 인적이 드문 시골길을 달리는 중이다. 그는 주유소에서 멈춰 주 유를 하는 다른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작은 커피가게, 멕시 코식 패스트푸드 매장, 낯선 이들의 거실을 되도록 조용히, 큰 소 란 없이 방문해 시민들에게 그들의 걱정거리를 묻는다. 미국 대 통령 후보 경선이 아니라 마치 시의원 선거에 나서려는 듯한 모 습이다.

2015년 4월12일 일요일,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 된 힐러리의 2분19초짜리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동영상에서 사 람들은 처음 1분30초 동안 자신의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 이야기 하는 평범한 미국 시민들을 보았다. 그 뒤 힐러리가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들고 온화한 표정으로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는 장면이 나오고, 자신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자리에 출마를 선언하는 가장 겸허한 방식이었다.

힐러리의 선거 캠페인은 이렇게 겸손하고 친절한 그녀의 모습 을 선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힐러리는 미국인 대부분 이 지금까지 그녀에게서 보았던 냉철하고 가까이 가기 힘든 여성 정치가가 아니라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 주려 한다.

이 모든 것은 그녀가 경험한 첫번째 대선에서 얻은 교훈이다. 당시 그녀는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났다. 아 주 거만하고 그녀에게 표를 줘야 할 서민의 일상과 멀리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녀는 언제나 큰 무대에 서서 대중을 내려다보며 말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승리를 쟁취하 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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