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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땅 보는 안목, 인수·합병 시장에도 통할까
건설업계 신흥강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62호] 2015년 06월 01일 (월) 홍대선 economyinsight@hani.co.kr

1억원으로 창업해 광주 기반 도급 순위 15위 중견 건설사로… 금호산업 인수전으로 지명도 ‘껑충’

광주 지역 중소 건설사로 출발한 호반건설의 김상열(54) 회장은 창업 26년 만에 호남의 ‘맹주’를 노릴 정도로 성장했다. 그는 독특한 사업 수완으로 호반건설을 2014년 도급 순위 15위, 주택 공급 1위에 올려놨다. 비결은 ‘될 만한’ 땅을 보는 안목과 빠른 판단력이었다. 금융업을 통해 익힌 주택사업은 큰 시너지를 냈다. 사업다각화를 모색 중인 김 회장은 인수·합병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금호산업 인수전에 나섰다 실패했지만 자기 개인과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남는 장사’를 했다.


홍대선 부편집장

“1년에 두어 번은 골프 모임도 갖곤 했는데 이젠 호반건설이 너무 커버리지 않았소. 전화 넣기도 거시기허요.”

호반건설의 김상열(54) 회장과 가깝게 지냈던 광주 지역 건설회사 대표 ㄱ씨는 이번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드러난 호반건설의 현금 동원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사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인수·합병 시장에 좋은 매물이 나오니까 뛰어들었나 생각했지. 그런데 자그마치 1조원짜리 물건이더만. 김 회장이 회사를 그렇게 크게 키웠나 놀랐다”고 말했다.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호반건설은 2015년 4월 금호산업을 인수하겠다며 본입찰에 단독으로 뛰어들었다. 인수가로 6007억원을 제시했지만 매각가로 1조원가량을 기대했던 채권단은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았다. 결국 본입찰은 무산됐다. 그러나 금호산업 인수전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데 충분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지배구조상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도 손에 쥐게 된다. 금호산업의 유력 인수자로 등장한 호반건설은 물론 이를 진두지휘한 김상열 회장의 인지도는 순식간에 뛰어올랐다.

김 회장이 과연 어떤 인물이고 뭘 노렸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그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라는 점 외에 성장 배경 등은 가려져 있다.

전남 보성군 율어면에서 가난한 농부의 4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김 회장은 율어초등학교와 율어중학교를 나왔다. 그러나 집안 형편으로 인해 고등학교로 바로 진학하지 못했다. 그 시절 중학교를 졸업하면 도회지의 상급학교로 많이 진학했으나 김 회장은 친척 정미소 등에서 일하며 광주고 부설 방송통신고를 다녔다. 6년 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직장생활을 하며 어렵게 여러 대학을 다녔고, 조선대와 전남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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