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특집 > 특집 2015
     
[국내특집] 전통시장 흥망성쇠, 혁신에 달렸다
전통시장의 재발견- ① 무한경쟁 시대 살아남으려면…
[61호] 2015년 05월 01일 (금) 홍대선 economyinsight@hani.co.kr

전통시장은 시장의 의미를 넘어서는 공간이다. 오랜 전통과 문화, 지역경제가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 이다. 1인가구와 온라인 구매 확대 등 소비 형태의 변화는 전통시장에도 혁신을 재촉한다. 최근 전통 시장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아직 미풍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의미는 적지 않다. 무한경쟁 시대 의 파고를 헤쳐가는 전통시장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봤다. _편집자

문화 콘텐츠, 브랜드 상품 등으로 변화 몸부림… 관건은 상품의 본원 경쟁력

전통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상인들이 문화예술인들과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시키는가 하면 솜씨 좋은 손맛으로 개발한 상품을 브랜드화해 활기를 찾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대형마트의 공세는 계속되고 1인가구 증가와 온라인 쇼핑 확대 등 소비 패턴의 변화로 전통시장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홍대선 부편집장

시장에 가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선 느낄 수 없는 무엇이 있다. 소박하면서도 따스한 세태와 정취 같은 것들이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은 변했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저번 일요일에는 어디 다녀오셨나? 안 보이데?” 2015년 4월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 안 과일가게 앞에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주인에게 말을 건넨다. “음식 먹은 게 체하는 바람에 하루 쉬었지. 오늘은 혼자 나오셨네?” 주인이 살갑게 말을 받는다. 인근 청운동에 사는 노신사는 가게주인 송명숙씨와 1934년생 개띠 동갑내기다. 그는 송씨가 호적을 2년 늦게 올린 것도 정확히 기억해낸다. “주민등록증엔 36년생으로 돼 있지만 2년 꿇었으니 실제로는 나하고 갑장(같은 나이-편집자)이지, 허허.”

60년 세월. 송씨가 통인시장에서 장사를 한 햇수다. 19살 시집갈 때 그 곱던 얼굴에는 주름살만 깊게 파였다. 시장통에선 누구누구 엄마, 어디어디 댁이라고 하지 아무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다. 송씨 역시 자신의 이름을 잊고 산 지 수십년이다. 대신 ‘시장 터줏대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곡절 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시장통 사람들은 거의 다 바뀌었다.

비공개 기사 전문은 종이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고경태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윤종훈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