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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미래 소비 트렌드 주도하는 싱글족
1인 경제의 탄생- ②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1인가구
[61호] 2015년 05월 01일 (금) 나윤정 economyinsight@hani.co.kr

식품·주거·가전 등 소비시장 전반에 1인가구 겨냥한 소형·소용량 제품 봇

1인가구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디를 가도 이들을 위한 제품이 넘쳐난다. 먹거리는 물론이고 주거, 가구·가전, 음식점, 보안·청소·심부름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싱글족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런 마케팅의 초점은 소형·소용량·복합에 맞춰진다. 1인가구가 보편화하면서 새롭게 바뀌는 소비시장 트렌드를 조명해본다.


나윤정 <머니투데이> 생활문화부 기자

   
▲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싱글족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2014년 10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식품 매장 ‘고메이494’의 소용량 상품 코너에서 고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REUTERS

컵밥, 1인용 밥솥, 미니냉장고, 과일 소포장, 1인 주점, 꼬마 주택, 심부름 서비스….

급증하는 1인가구가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식료품은 물론이고 유통, 가전, 가구, 생활서비스, 부동산 등 소비시장 전반에 걸쳐 1인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간편식과 미니청소기 등이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는 등 싱글족이 사실상 최대 고객으로 자리잡았다. 대형마트에서는 낱개 포장 상품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이미 소형 주택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더해 침실만 혼자 쓰고 거실, 주방, 휴식 공간 등을 여러 가구가 함께 쓰는 셰어하우스도 등장했다. 혼자 식당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식당들은 1인 손님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도록 가게 구조까지 과감히 뜯어고치며 싱글족 잡기에 나섰다.

1인가구를 겨냥한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소형·소용량화다. 1인분만 포장된 먹거리나 미니 생활용품이 대표적이다. 최근의 경기불황 속에서 상당수의 소비 품목이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것과 달리 소형·소용량 상품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한개의 제품에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컨버전스(복합) 제품도 1인가구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1인가구의 특성에 맞춘 제품이다. TV와 화장품 수납을 한번에 해결하는 수납장이 대표적이다. 한정민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지형도의 변화가 메가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는 최대 고객 집단으로 부상한 1인 고객을 붙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 | 2015년 간편식 시장 2조원 넘을 듯

서울 대방동에서 3년째 자취생활을 하는 취업준비생 도영훈(27)씨는 집에서 밥을 거의 해먹지 않는다. 인근 편의점에서 3천원짜리 도시락을 사먹거나 마트에서 간편식을 사다가 전자레인지에 익혀 먹는다. 1개씩 팔지 않아 먹을 엄두를 못 낸 과일이나 채소도 요즘엔 편의점이나 마트의 낱개 포장 제품을 이용해 자주 먹는다. 도씨는 “3년 전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집에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곤 했는데 지금은 소량 제품이 늘어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최근 1인가구를 겨냥한 간편식 제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적은 양을 구입해 낭비를 줄이고 신선한 음식을 즐기려는 싱글족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몇년 전만 해도 간편식품이라면 컵라면, 삼각김밥, 샌드위치 정도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메뉴가 간편식으로 나오고 있다. 김치찌개·된장찌개 등 찌개류 간편식은 혼자 먹기 적당한 소용량(350g)이 대세다. 또한 알탕·갈비탕 등 탕류 제품도 기존보다 절반 이상 양을 줄인 소용량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간편식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1인용 컵밥 시장이다. CJ제일제당, 대상, 삼양사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제품을 내놓고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014년 컵밥 시장 규모는 1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넘게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2015년에 시장 규모가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마트들은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도 소포장으로 판다. 이마트가 1인가구를 위해 내놓은 ‘990 채소모음’이 대표적이다. 기존 포장에서 3분의 1 정도 중량을 줄여 고추, 양파, 당근, 마늘, 깻잎 등을 990원에 내놓았다. 2015년 들어 3월까지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나 증가했다. 롯데마트가 내놓은 소용량 포장 채소도 2014년 매출이 전년에 견줘 50% 이상 늘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대용량의 묶음포장 형태로 구입하는 것보다 소량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확대됐다”며 “여기에다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이러한 소비심리를 반영해 다양한 소형·소용량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제품에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컨버전스(복합) 제품이 1인가구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독일 쾰른의 가구박람회에서 한 여성이 다용도 소파에 앉아 있다. REUTERS
   
▲ 주택 선호도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한화건설이 1인가구를 겨냥해 내놓은 소형 주택 전용 평면인 ‘스마트 셀’(Smart Cell). 입주민의 상황에 맞춰 평면 구조를 바꿀 수 있다. 한화건설 제공

주거 | 큰 집 줄게 작은 집 다오

5년 전 남편과 사별한 조승주(56)씨는 2015년 2월 서울 구로동의 도시형 생활주택 와이즈플레이스로 이사했다. 전용면적은 57m². 그는 이사하기 전까지 전용면적 170m²의 대형 아파트에서 아들과 둘이 살았다. 둘이 살기에 버거운 크기였지만 사별한 남편의 흔적이 남아 있어 그동안 이사를 꺼려왔다. 그러나 올해 초 아들이 결혼해 나가 살면서 이사를 결심했다. 조씨는 “평수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별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며 “집을 줄이고 남은 돈으로 오히려 예전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택 선호도가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급격하게 바뀌면서 소형 주택 대세 시대를 알리고 있다. 소형 주택은 한때 중대형 주택에 밀려 찬밥 신세였지만 요즘에는 1인가구의 폭발적인 호응 덕분에 인기다.

우선 공급되는 아파트 평균 크기가 많이 줄었다. 한신공영이 2015년 4월부터 청약을 받기 시작한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휴플러스 아파트 단지는 1358가구 모두 전용면적 85m² 이하로 이뤄졌다. 대형인 85m² 초과는 단 한 가구도 없다.

실제 2015년 들어 분양공고를 낸 아파트 10가구 가운데 9가구 이상이 중소형이다. 2015년 1월부터 4월15일까지 공급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7만여가구에 이른다. 이 중에서 6만5천가구 이상이 85m² 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이런 추세는 최근 몇년 사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전체 신규 분양 아파트에서 85m²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12년 88.6%, 2013년 88.7%, 2014년 89.7%로 꾸준히 상승했다. 그리고 2015년 들어 처음으로 90%대를 넘겼다. 중소형 주택의 인기는 매매가격에서도 드러난다. 국민은행의 2014년 아파트 규모별 매매가격지수 통계를 보면, 85m² 초과는 1.24% 상승에 그쳤지만 85m² 이하는 2.89%나 올랐다.

전용면적 50m² 안팎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2009년 도입한 주택 유형이다. 2014년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총 11만5738가구로 전년 대비 23% 늘어났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작은 집이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공간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여유로움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최근 공급되는 소형 주택은 규모는 작지만 주거환경 측면에서 대형 아파트와 견줘 손색이 없어 혼자 사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가전·가구 | 불황을 모르는 소형 가전

2015년 4월2일 홈플러스 서울 잠실점 싱글 가전 전용 코너. 나이 지긋한 50~60대 이상 중·장년부터 20대 젊은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느라 분주하다. 이들은 대부분 혼자 매장을 찾았다. 이곳에 진열된 상품은 모두 1인가구의 수요에 맞춘 초소형 가전이다. 일에 치여 결혼 적령기를 놓치고 혼자 산다는 회사원 김아무개(44)씨가 미니세탁기를 사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김씨는 “이곳에 오면 1인용 소형 가전이 따로 전시돼 있어서 나 같은 싱글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크기와 가격을 줄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싱글족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밥솥, 정수기, 전기오븐 등이 인기 품목이다. 동부대우의 초소형 드럼세탁기 ‘미니’는 출시 7개월 만에 5천대가 팔려나갔다. 웅진코웨이의 소형 정수기 ‘한뼘’은 출시 당시 열흘 만에 1만대가 팔려나가며 최단기 1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가전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소형 제품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2014년 7~12월 대형 가전 매출은 3~4% 감소했지만 소형 가전은 20% 넘게 성장했다. 2014년 옥션의 미니가전 판매량 역시 2013년에 비해 34% 증가했다. 특히 10여분 만에 1인분 밥을 지을 수 있는 미니밥솥은 출시 한달여 만에 2천개가 팔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전체 129개 매장 가운데 60개 매장에서 싱글 전용 가전 코너를 운영한다”며 “싱글 전용 코너 매출이 크게 늘어 대부분의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도 싱글족의 생활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낮에는 소파나 의자로 쓰다가 밤에는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침대 등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 대표적이다. 가구업계에 따르면 2014년 소형 가구 매출은 2013년 대비 20% 넘게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소형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9%에서 2014년 27%로 커졌다.

한정민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가전·가구 업계는 소득 수준이 높은 중년 싱글족을 겨냥해 고급형 상품을 내놓고, 소득이 낮은 젊은 층과 노인층 1인가구를 상대로는 실속형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음식점들은 혼자 온 손님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가게 구조를 바꾸며 싱글족 잡기에 나섰다. 한 여성이 서울 서교동 한 식당의 1인 전용 좌석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한겨레 신소영 기자

음식점 | 혼자 먹어도 맛있어요

서울 신촌에 있는 일본식 정통 라멘집. 가게에 들어서자 왼쪽으로 식권 자동판매기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는 점원이 주문을 받지 않는다. 손님이 자판기에 돈을 넣고 식권을 뽑은 뒤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한쪽 벽면으로 길게 늘어선 좌석은 모두 1~2인석으로 각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다. 식당 부근에서 자취를 하는 회사원 윤영준(29)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이곳에 들러 혼자 식사를 한다. 윤씨는 “점심에는 직장 동료와 함께 식사를 하지만 퇴근 뒤 그러지 못할 경우 혼자서도 부담 없이 찾는다”며 “대부분 혼자 오는 손님들이어서 혼자 먹어도 별로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1인 식당이 늘고 있다. 영화관이나 카페를 혼자 찾듯 밥을 혼자 먹는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음식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들은 혼자 앉기 편한 바(Bar)나 칸막이가 있는 테이블을 마련하는 등 식당 구조를 바꾸며 싱글족 잡기에 나섰다. 모르는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눈치를 보며 4인용 자리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밥을 먹어야 했던 1인 고객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15년 1월 지하 푸드마켓에 혼자 오는 고객을 위한 좌석을 새로 만들었다. 11층 푸드홀의 모든 매장에도 1인용 좌석을 크게 늘렸다.

예전에는 1인 식당이라고 하면 라면·김밥 등을 파는 분식집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보쌈·족발·삼겹살 등 다양한 메뉴를 파는 1인 식당이 생겨났다. 서울 광진구 건국대 입구에서 소규모 족발집을 운영하는 최태민 대표는 “싱글족이 전체 방문자의 40%가량 된다”며 “특히 20~30대 싱글들이 퇴근 뒤 혼자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1인 주점도 이제는 낯선 모습이 아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일본식 주점 히토리는 전체 좌석 중 바 형태로 제작된 1인 테이블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안주류 가격은 1만원 이하가 대부분이다. 기존 주점과 비교했을 때 양과 가격을 낮췄다. 오영윤 히토리 대표는 “퇴근길에 혼자 들러 가볍게 한잔 마시고 귀가하려는 이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젊은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2호, 3호점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 컨설팅 업체인 창업119의 최성훈 컨설턴트는 “홀로 사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요즘 외식업계의 최대 이슈”라며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업계도 1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심부름 | 로또번호 대신 찍어드려요

서울 방배동에 살고 있는 회사원 박미희(34)씨는 이른바 ‘골드미스’다. 박씨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뒤 2014년 6월부터 방배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혼자 거주한다. 가족과 떨어져 여성 혼자 살다보니 위급한 상황에 처해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박씨는 2015년 1월부터 방범보안 서비스를 신청했다. 박씨는 “처음 혼자 떨어져서 살 때는 매일 밤 문단속을 몇번이고 한 뒤에야 겨우 잘 수 있었다. 그러나 보안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면서부터는 안심하고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인가구를 노린 범죄가 늘면서 싱글족의 안전을 지켜줄 보안 상품도 인기를 끈다. 이런 상품들은 외부인의 침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침입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범 기능뿐만 아니라 조명을 원격 제어하거나 가스를 차단하는 기능도 있어 싱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무인보안 업체 에스원은 싱글족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과 오피스텔 등을 대상으로 ‘세콤 홈즈’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이용료는 4만원대로 기존 보안서비스 상품과 비교할 때 가격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 KT텔레캅도 1인가구를 겨냥해 월 2만원대의 보안서비스를 내놨다.

1인가구를 위한 청소대행 업체도 최근 들어 호황을 누린다. 집 안 대청소는 물론이고 변기 뚫기, 못 박기, 배관 청소 등 고객의 필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소대행 업체 맘모스크린 박수영 대표는 “2002년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빌딩이나 상가 위주로 영업을 했지만 지금은 원룸, 오피스텔 등 1인가구의 의뢰 비율이 3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싱글족을 겨냥한 생활심부름 대행 업체도 늘고 있다. 음식배달, 장보기, 퀵서비스, 민원업무 처리, 가구 설치 등은 물론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벌레잡기, 로또구매 등의 업무까지 대행해준다. 이용 요금은 서비스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5천~1만원이다. 대표적 생활서비스 업체인 ‘띵동’의 경우 2015년 1~3월 월평균 서비스 신청 건수는 3만여건이다.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늘었다. 윤문진 띵동 대표는 “고객의 요구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어림잡아 1천가지 이상의 일이 접수된다”며 “특히 최근 들어서는 혼자 사는 여성의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choice10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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