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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엔저 효과, 일본경제 회생 엔진 되나
기업 실적 개선·임금 인상 이끌어낸 아베노믹스
[60호] 2015년 04월 01일 (수) 조병구 economyinsight@hani.co.kr

아베노믹스가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한 지 2년 만에 엔화 가치는 30%나 낮아졌고 닛케이 평균 주가는 1만엔대에서 1만8천엔대로 치솟았다. 중요한 것은 엔저 효과가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되고 이는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로 나간 기업들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조병구 일본 후쿠오카무역관 과장

“아베노믹스를 대학교 성적으로 표현하자면 금융정책은 A, 재정정책은 B, 성장전략은 E다.” 아베 신조 내각의 관방참여(자문역)인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가 2013년 11월 아베노믹스 1년을 평가하면서 한 발언이다.

아베 총리가 일본의 96대 총리에 취임한 지 만 2년이 조금 넘었다. 총리에 취임하던 2012년 12월 당시 80엔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엔-달러 환율은 불과 2년 만에 110엔대 후반에서 움직인다. 무려 30%나 엔화 가치가 낮아졌다. 또한 닛케이 평균 주가 역시 1만엔(약 9만3천원)대에서 1만8천엔(약 16만7천원)대로 상승하며 투자가들을 웃게 하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크게 3가지 정책으로 나뉘며 흔히 ‘3개의 화살’로 표현된다.

첫번째 화살은 ‘대담한 금융정책’이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설정하고, 무제한 양적완화(통화팽창)를 통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2013년 4월 일본은행은 2년간에 걸쳐 본원통화 공급을 138조엔(약 1300조원)에서 270조엔(약 2500조원)까지 늘리고, 장기 국채를 비롯해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등 위험자산의 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대규모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그 효력이 옅어지던 2014년 10월 추가 양적완화를 전격 발표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위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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