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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궈메이와 쑤닝의 엇갈린 승부수
중국 가전 유통업계 양대 라이벌의 성장 전략
[60호] 2015년 04월 01일 (수) 허춘메이 economyinsight@hani.co.kr

궈메이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 쑤닝은 온라인 사업에 사활… 투자자의 선택은?

궈메이와 쑤닝은 중국 최대의 가전 유통업체다. 2014년 실적만 보면 궈메이가 쑤닝을 압도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평가는 정반대다. 궈메이의 주요 대주주가 지분을 털고 나가는 사이 쑤닝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이 쑤닝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쑤닝은 온라인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궈메이는 여전히 오프라인 사업에 치중한다. 현재는 궈메이가 우위에 있지만 장차 쑤닝이 앞지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춘메이 何春梅 <신세기주간> 기자

미국의 투자 펀드인 베인캐피털이 중국의 최대 가전 유통업체 궈메이(國美)에 투자한 지 5년 만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지난 1월22일 베인캐피털은 궈메이 지분을 모두 매도하고 10억6천만위안(약 2천억원)을 현금화했다.

베인캐피털이 궈메이 지분을 털고 떠나자 업계에서는 추측이 분분했다. 베인캐피털은 2010년 천샤오 전 궈메이 회장과 황광위 궈메이 창업주가 경영권 다툼을 벌일 때 천샤오 전 회장과 연합해 황광위 창업주를 공격했다. 그러나 2014년 말 황광위 창업주가 부당내부거래 등의 혐의로 복역한 뒤 출소하자 이제는 황광위 창업주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궈메이 지분을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또한 베인캐피털이 현재 궈메이가 추진하는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불만이 많아 지분을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팡웨이디 궈메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에 대해 “투자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분을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는 미래를 보고 투자한다. 그리고 모든 투자는 지분 정리 시점을 고려해 이뤄진다. 현재는 궈메이의 이익이 경쟁업체인 쑤닝(蘇寧)보다 많지만 주가는 그렇지 못하다. 궈메이와 베인캐피털에 대해 잘 아는 업계의 한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궈메이의 주가가 크게 상승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베인캐피털이 궈메이의 사업 방식에 대해 인내심을 잃은 것이 지분을 정리한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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