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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끝없는 배움과 소통으로 기업 키운다
중국의 삼성, 화웨이- ③ 런정페이 총재의 삶과 경영철학
[60호] 2015년 04월 01일 (수) 후수리 economyinsight@hani.co.kr

현재 성과에 만족 않고 끊임없는 학습과 열린 경영 강조…
경영권 승계 구도는 아직 안갯속


런정페이는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정신적 지주다. 그가 강조해온 가치는 화웨이의 기업문화가 되고 화웨이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런정페이는 그동안 신비에 싸인 인물로 묘사됐다. 그러나 실제 만나보면 솔직하고 거침없는 태도로 말한다. 화웨이도 먹고살기 위해 창업했다는 것이다. 그의 장점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태도다. 미국 기업이든 유럽 기업이든 앞선 기술과 경영이 있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후수리 胡舒立 <신세기주간> 편집장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 총재는 행동이나 표정이 솔직하고 격식을 따지지 않았다. 구이저우 억양이 강한 말투로 한번 입을 열면 막힘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첫번째 만남은 2010년 12월에 있었다. 공식 인터뷰가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사전에 협의한 상태였지만 기자의 본색을 숨길 순 없었다. 반대로 런정페이 총재는 머뭇거리거나 감추지 않고 질문에 바로 대답했다. 솔직한 답변이 반갑기도 했지만 다소 의외였다. 대화는 3시간 동안 이어졌다.

대화를 마친 뒤 그는 먼저 자리를 떠났고 쑨야팡 대표와 함께 화웨이 본사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쑨야팡 대표는 국제회의에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어 어색한 사이는 아니었다. 식사 자리에서 그에게 런정페이 총재가 인터뷰를 거절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무슨 말이든 가리지 않고 하기 때문이다. 쑨야팡 대표는 웃었다.

그날의 만남은 선전시 화웨이 본사에서 이뤄졌다.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하자 직원들이 접견실로 안내했다. 서로 인사를 나눈 뒤 야외에 있는 탁자에 마주 앉았다. 건물을 등지고 앉자 산수화 같은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12월의 바깥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런정페이 총재는 전화를 걸어 온풍기 두대를 가져오도록 지시했다. 유럽 휴양지에 있는 식당이나 가든파티에서 본 온풍기였다. 따뜻하게 몸을 녹이면서 영국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런정페이 총재는 개천이 흐르던 이곳을 매립한 뒤 유럽 출신 조경 디자이너에게 부탁해 정원을 꾸몄다고 했다.

첫번째 만남 이후 기사를 쓰는 대신 다음 기회를 기다렸다. 그사이 한번 전화 통화를 했지만 두번째 만남까지 5년이나 걸릴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런정페이 총재를 다시 만난 것은 2015년 1월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였다. 그는 영국 기자 린다 유웨와 인터뷰를 했다. 화웨이의 창업주이자 실질적인 경영자인 그가 1987년 회사 창립 뒤 처음으로 한 단독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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