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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알카텔·노키아 넘어 에릭손과 경쟁 구도
중국의 삼성, 화웨이- ② 달라진 통신장비 시장의 판도
[60호] 2015년 04월 01일 (수) 친민 등 economyinsight@hani.co.kr

저가에서 고가로 전략 바꾼 뒤 오히려 성장… 부배 척결 노력과 순환 CEO 제도 눈길

화웨이는 과거 중국 통신 업계에서도 1~2위 기업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에릭손·시스코 등과 어깨를 겨룬다. 그뿐 아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20%씩 매출이 늘었다. 적절한 시점에 고가·고품질 전략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부회장 3명이 6개월씩 번갈아가며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독특한 경영 방식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화웨이는 든든한 배경보다 자기 혁신과 시장 원리로 승부하는 기업이다.

친민 譚敏 왕리웨이 王力爲 후원옌 胡文燕 <신세기주간> 기자

외부에서는 화웨이 뒤에 든든한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런정페이 총재와 쑨야팡 대표는 전혀 생각이 달랐다. 한때 중국 통신 업계에 ‘거대중화’(巨大中華)라는 말이 있었다. 쥐룽통신(巨龍通信·Supnet), 다탕그룹(大唐集團), 중싱(中興·ZTE), 화웨이(華爲·Huawei) 등 대표적인 기업의 이름 앞자리를 조합한 말이다. 그 가운데 화웨이는 마지막 순서였다. 런정페이 총재의 표현을 빌리면, 화웨이는 “특별한 배경도 없고 의지할 언덕도 없고 자원도 없어 열심히 노력해야 가까스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업이었다.

사람들은 대부분의 중국 기업이 그러하듯 화웨이도 저가정책으로 시장을 확보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당한 기간 동안 가격은 화웨이의 큰 강점이었고 낯선 시장에 진입하는 무기였다. 2015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런정페이 총재는 제품 판매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에는 그저 더 싸게 더 많이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고가·고품질 상품으로 전환했다.”

유럽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화웨이가 처음 유럽 시장에 진출했을 때 에릭손·노키아·알카텔 등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해야 했고 저가정책을 무기로 중소형 통신사부터 뚫고 들어가야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 지역의 대형 통신사는 품질과 서비스를 더욱 중요하게 따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화웨이는 내부적으로 통신사를 ‘T’라 부르고 이 가운데 대형 통신사를 ‘빅(Big) T’라고 부른다. 화웨이는 유럽의 ‘빅 T’를 중심으로 고객센터를 설립하고 기업 내부의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사업부와 연계해 기지국부터 네트워크, 단말기에 이르는 종합솔루션을 제공했다. 모든 것을 고객에서부터 출발하는 경영혁신과 함께 새로운 모바일 브로드밴드 솔루션인 ‘싱글(Single)RAN’ 기술혁신이 더해지면서 화웨이의 제품과 서비스 수준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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