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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Biz] 그룹이 오래 생존할 수 없는 이유는?
그룹 해체와 솔로 가수 독립의 경제학적 분석
[59호] 2015년 03월 01일 (일) 김윤지 economyinsight@hani.co.kr

존 레넌, 마이클 잭슨, 비욘세, 이승철, 이효리, 김종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그룹으로 활동하다 그룹을 깨고 나오거나 해체 뒤 솔로로 성공한 가수다. 하지만 솔로로 독립한 가수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룹 가수들의 솔로를 향한 열망은 늘 불타오른다. 솔로 활동이 그룹 활동보다 경제적으로는 더 낫기 때문이다. 그룹 결성부터 유지, 해체, 솔로 독립을 둘러싼 손익계산서를 경제학 관점에서 분석해본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최근 MBC 예능프로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추억의 1990년대 가수들이 대거 돌아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때의 열기를 잊지 못한 듯 열광했다. 앞서 1990년대 감수성을 내세워 40대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건축학 개론>(2012)의 성공이 있었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의 히트도 이어졌다. 이제는 시대를 더 확장해 ‘1960년대판 <건축학 개론>’으로 불리는 <쎄시봉>(2015)도 개봉했다.

추억을 매개로 한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음악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음악들이 흐르게 되면 동시대를 겪은 사람들은 저마다 그 시대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억 산업의 열풍이 몰아치면 대중음악 쪽에서 가장 먼저 반응이 나타나곤 한다. ‘토토가’의 경우 프로그램에 나온 1990년대 노래들이 각종 가요 차트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연자들 가운데에선 활동을 재개하는 가수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이 추억팔이 비즈니스든 뭐든, 대중이 그 가수를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사실이 확인됐다면 활동을 주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솔로 가수들이라면 기민한 대응이 가능한데 그룹이라면 문제가 간단치 않다. 그룹의 경우 팀의 해체와 재결성 등의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팀 멤버 일부는 솔로로 성공한 반면 다른 멤버들의 활동은 중단된 경우라면 문제가 아주 복잡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팀 활동 재개가 더 반갑기도 하다. 지난해 그룹 god가 ‘완전체’로 재결합하자 큰 반향을 일으킨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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