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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있으면 세계 1%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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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 2015년 03월 01일 (일) 김연기 economyinsight@hani.co.kr
   
▲ 그래팩 이병곤

미국 1800만명 1위… 상위 1%가 자산 48% 보유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45만명이 세계 상위 1%에 드는 자산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의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가 최근 내놓은 ‘글로벌 웰스리포트 2014’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79만8천달러(약 8억6천만원) 이상의 자산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을 가진 세계 상위 1% 자산가는 모두 4700만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800만명(38%)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 일본(404만명), 프랑스(352만명), 영국(290만명), 독일(275만명), 이탈리 아(228만명), 오스트레일리아(178만명), 캐나다(161만명), 중국(157만명), 스 위스(81만명)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유럽의 경제 대국 독일 이 5위에 그친 것에 대해 “독일인들은 주택 소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 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국(16위)은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대만(51 만명·14위)에 이어 네번째로 상위 1% 부자가 많았다.

인구 대비 상위 1% 부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스위스였다. 스위스는 전체 국민(806만명)의 약 10%인 80만명이 상위 1% 부자였다. 한국은 인구 대비 0.9%, 일본은 3%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각국의 소득이 나 물가 수준까지 고려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영국 런던 도 심에서 원룸 아파트값이 60만달러(약 6억6천만원)가 넘지만 다른 많은 나 라에서는 이 돈이면 저택을 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보면, 상위 10개국에 전체의 83%인 3900만명이 몰려 있어 국가 간 부의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는 전체 대륙을 통틀 어 상위 1% 부자가 19만명에 그쳤다. 또한 상위 1% 부자는 전세계 자산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 총액 은 전세계 자산의 1%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상위 1%가 보유한 재산이 전 체 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6년에는 50%를 넘어서 나머지 99%가 보 유한 재산을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자산관리 컨설팅업체인 웰스X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 자산이 3천만달러(약 330억5천만원) 이상인 갑부 21만1275명이 보유 한 주택과 주거용 부동산의 가치가 3조달러(약 3305조원)에 이르는 것으 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79%는 투자 목적이 아닌 개인적 용도를 위해 2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했다. 이들이 주택 구입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도시 는 미국 뉴욕이었다. 이 밖에 런던, 홍콩,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워 싱턴DC, 싱가포르, 댈러스, 뭄바이, 파리 등이 뒤를 이었다.

김연기 부편집장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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