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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미국인 60% “아메리칸드림은 없다”
우울한 미국의 중산층
[57호] 2015년 01월 01일 (목) 하이케 부흐터 economyinsight@hani.co.kr

20년 전 수준으로 소득 줄고 비정규직 늘어 미래 비관… “지표상 경기회복 체감 못한다”

과거 미국인들은 미래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그러나 다 지난 이야기다. 지표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미국 사회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대다수 미국인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10명 중 6명은 미국이 추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산층 소득은 2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고, 늘어난 일자리도 비정규직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경영진과 소수 주주들이 금융위기의 승자가 됐을 뿐이다.


하이케 부흐터 Heike Buchter <차이트> 뉴욕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드디어 좋은 소식을 발표했다. 얼마 전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그는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그 결과는 지속적이고 실제적”이라고 말했다. 이 메시지는 그다음 주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오바마에게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선거였다. 민주당이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면 남은 임기 2년 동안 오바마는 사실상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미국 경제의 회복은 단순한 선거 슬로건이 아니다. 경제지표로 보면 실제로 미국 경제는 회복하고 있다. 2014년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4.6%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2014년 9월 한달 동안 미국의 공장, 광산, 발전소의 생산이 1% 늘어났다. 지난 2년간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달이다.

미국 노동부는 매월 20만개 이상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보고한다. 6월에는 증가한 일자리 수가 거의 30만개에 이른다. 이러한 일자리 창출 붐은 1990년대 이후 미국에서 단 한번도 없었던 현상이다. 실업률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 이하로 내려갔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에서 사라진 870만개의 일자리가 현재 거의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됐다. 지난 13년 사이에 가장 많은 일자리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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