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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근근이 연명하는 좀비 은행들 정리해야”
길 잃은 세계경제- ④ 독일 금융인 미하엘 클라우스
[56호] 2014년 12월 01일 (월) 미하엘 자우가 economyinsight@hani.co.kr

금융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위기 대응이 기대했던 것과 정반대의 효과를 내게 될 것을 우려한다. 대출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위축되고, 새로운 리스크가 계속 발생하며, 부실 은행을 정리하지 않고 억지로 끌고 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 시 말해 유럽은 지금도 중앙은행의 관리경제 속에서 연명하고 있다.

미하엘 자우가 Michael Sauga <슈피겔> 기자

미하엘 클라우스는 평소대로 휴대전화를 켰다. 화면을 터치하 자 이 은행가의 휴대전화 화면에 10년 만기 독일 국채의 현재 수 익률이 나타났다. ‘Germany 10 Year: 0.80’이라고 적힌 금융뉴 스 정보서비스 블룸버그의 요약문이었다. “수익률이 또 떨어졌 다. 어제는 0.84였다.”

10월 중순 어느 수요일의 일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일하는 클라우스는 베를리너 프리드리히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고용주협회의 동료들과 회의를 할 예정이었다. 최근에 타결된 임금 단체협상의 결과에 대해 논의해야 했지만 클라우스는 여전 히 그의 휴대전화에서 반짝이던 숫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독일 국채의 수익률 하락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리오 드라기 가 최근 발표한 계획에 대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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