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특집
     
[Special Report] “상속세 늘리고 부자 우대 정책 폐지해야”
길 잃은 세계경제- ② 스위스 기업가 마르쿠스 벵거
[56호] 2014년 12월 01일 (월) 미하엘 자우가 economyinsight@hani.co.kr

임금 수준이 높은 스위스는 독일이나 프랑스에 비해 소득 격차 가 그리 크지 않다. 문제는 자산에 있다. 스위스처럼 대주주, 금 융자본가, 투자자가 많은 나라도 없다. 지난 25년 동안 스위스 100대 부자의 자산은 5배가량 증가했다. 스위스는 그동안 적용 해온 친기업 정책과 부자 우대 정책을 폐지하는 법안을 국민투 표에 부칠 예정이다.

미하엘 자우가 Michael Sauga <슈피겔> 기자

베른 오버란트의 중심부, 스위스가 더욱 스위스답게 보이는 이곳에 ‘빔미스’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집 앞 화단에는 스위스 국기가 게양되고, ‘준네 스튀블리’라는 이름의 일광욕장이 있다. 마을회관 앞에는 최근 만들어진 지역 ‘플래카드 규정’이 걸려 있 다. 5번 항목에 동호회에서 플래카드를 걸 때 압핀을 사용하고 클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적혀 있었다.

빔미스에서는 모든 것이 정해진 자리가 있다. 마르쿠스 벵거의 ‘창문 공장’도 다르지 않다. 머리카락이 가장자리만 남은 대머리 에 노회한 눈을 가진 그는 오랜 전통을 가진 경영자들의 격언 ‘시 간이 곧 돈이다’의 화신과 같은 남자다. 빠른 발걸음으로 에너지 절약형 채광창, 에너지 절약형 테라스문, 그리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전지 사이에 조립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천창(지붕 에 낸 창)을 지나치며 그는 축구장 크기의 생산공장을 활보했다. 모두 벵거가 개발한 제품들이다. “계속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체코 기업이 우리를 추월한다.”

벵거가 특정 정치적 발의안을 지지하지만 않는다면 그는 지역 상공회의소의 모범 기업가로 통할 수도 있다. 그는 상속세의 인 상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스위스 에멘탈에서 치즈 생산을 금지 하는 것만큼이나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수십년간 스위스는 소규모 수공업자에게도 최상류층과 마찬 가지로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는 특이한 제도를 만들었다. 스위 스는 전세계 부자들에게 비밀을 지키는 조세회피처이자 동시에 유럽에서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 사회국가의 ‘롤렉스 버전’이었다.

비공개 기사 전문은 종이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고경태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윤종훈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