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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핵폭탄 아닌 달러로 러시아와 싸운다
미국 재무부 금융제재의 사령탑 대니얼 글레이저
[56호] 2014년 12월 01일 (월) 케르스틴 콜렌베르크 외 economyinsight@hani.co.kr

온라인 달러 거래 미국 경유 이용해 타국 은행들 좌지우지… 재무부는 또 다른 작전사령부

대니얼 글레이저 미국 재무부 차관보는 기축통화국의 입지를 앞세워 각국의 외환거래를 통제해온 실무 책임자다. 그의 강력한 무기는 국제 금융거래에서 해당 국가의 돈줄을 틀어쥐는 것이다. 핵실험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던 북한·이란·러시아 등이 금융거래가 정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브릭스 국가들은 달러 대신 자국 통화로 외환거래를 모색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케르스틴 콜렌베르크 Kerstin Kohlenberg
마르크 시어리츠 Mark Schieritz <차이트> 기자

대니얼 글레이저는 2014년 2월 미국 워싱턴의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무기가 조만간 사용될 것임을 직감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당시 러시아로 도피하면서 글레이저는 백악관의 호출을 받고 나오는 길이었다. 이제 글레이저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될 것이다.

대니얼 글레이저는 전사다. 그가 지금까지 싸운 상대로는 이란·북한·쿠바·소말리아·수단·예멘·짐바브웨 등이 있다. 지난 2월부터는 러시아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 글레이저는 상대 국가들을 방문한 적도 거의 없다. 그가 전투에서 사용한 탄환은 단 한발도 없다. 그의 무기는 다름 아닌 돈이다.

대니얼 글레이저는 몇달 전부터 수염을 깎지 않고 있다.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다. 최근에 그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도 싸우고 있다. 글레이저는 넓은 사무실 창문을 통해 워싱턴 기념탑의 뾰족한 사각형 대리석 탑을 내려다봤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호출하면 그는 몇분 안에 백악관으로 즉시 들어갈 수 있다. 미국 재무부에 입사해 1층에서 근무를 시작한 글레이저는 17년 만에 21세기 글로벌 금융시장을 무대로 싸우는 ‘금융전쟁’ 부서에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

현대에는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국제 분쟁이 종종 있다. 상대국이 핵무기를 보유한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그래서 대니얼 글레이저를 필두로 하는 금융전사 같은 새로운 차원의 전사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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