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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사랑은 두뇌 화학 작용의 일부”
사랑의 묘약- ① 처방전으로 꽃피우는 사랑
[56호] 2014년 12월 01일 (월) 필리프 베트케 외 economyinsight@hani.co.kr

과학자들이 사랑의 감정을 일으키는 우리 몸의 메커니즘을 규명해냈다. 사랑의 감정을 증진시키는 ‘사랑의 묘약’도 개발이 완료돼가는 단계다. 사랑의 감정을 약물 주입으로 적절히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랑의 감정마저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게 옳은 일일까? 우리는 정말 처방전에 의존하는 ‘사랑의 묘약’을 원하는 것일까? _편집자

과학자들, 생물화학적 원리 분석 완료… 호르몬 증가시켜 감정 조절 가능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 뇌 안의 신경전달체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강렬한 감정이 생긴다. 친밀감과 쾌감을 높여주는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도파민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사랑과 생화학의 관계를 연구해온 과학자들은 인간의 욕망과 행복, 실연의 고통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해냈다. 사랑의 감정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필리프 베트케 Philip Bethge
라파엘라 폰 브레도프 Rafaela von Bredow
라우라 회플링거 Laura Hoflinger <슈피겔> 기자

‘사랑약’이 혈관을 돌자 제프는 ‘깊은 갈망’에 빠졌다. 조금 전까지 그저 평범하다고 여긴 헤더라는 젊은 여성이 갑자기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곧 서로에게 이끌리기 시작했다. 나는 열정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단순히 발정기의 개처럼 뜨거워진 것과는 무엇인가 조금 달랐다. 온 생애에 걸쳐 항상 이상형의 여자를 꿈꿔왔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내 눈앞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지고의 행복’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뒤이은 접촉도 좋았다. “우리는 마치 장난치는 강아지들처럼 뒹굴었다.”

이 시점에 연구자들이 개입했다. 연구자들은 리모컨으로 ‘ED289/290’이라 불리는 약물의 주입을 조절했다. “즉시 변화가 있었다”고 제프는 말했다. “그녀는 호감 가는 외모를 가진 수수한 여자였지만 특별한 점은 없어 보였다.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가? 그녀가 날 사랑하는가? 물론 절대 아니었다.” 헤어질 때 두 실험 대상자들은 정중하게 악수를 나누었다.

갑자기 사랑에 빠졌다가 마찬가지로 갑자기 사랑에서 깨어난 제프와 헤더는 이렇게 헤어졌다. “엄청나다. 우리가 인간의 영원한 비밀 중 하나를 밝혀냈다”면서 연구자들은 기뻐했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이제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실연에 고통받는 사람은 즉시 그 고통을 끝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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