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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한국인, 쉬지 말고 더 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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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호] 2014년 12월 01일 (월) 김연기 economyinsight@hani.co.kr
   
 
   
 

연간 유급휴가 사용일수 8.6일… 선진국 중 꼴찌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한국의 직장인들이 가장 오래 일하면서 가장 짧게 휴가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세계 24개국의 직장인 7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의 연평균 유급휴가 사용일수는 8.6일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조사 대상 국가는 미국·인도·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멕시코·브라질·한국·일본 등이다.

유급휴가 사용일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프랑스(30.7일)였고 덴마크(28.6일), 독일(27.7일), 스페인(27.4일), 아랍에미리트(UAE·26.2일), 노르웨이(25.2일), 오스트리아(24일), 브라질(23.8일), 영국(23.7일), 이탈리아(23.7일)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4개국 직장인의 연평균 휴가 사용일수는 20.5일이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직장인의 유급휴가 사용일수가 적은 나라는 말레이시아(10.7일), 타이(12.1일), 멕시코(13.6일), 미국(13.8일), 싱가포르(14.2일), 인도(15.5일), 홍콩(16.1일), 오스트레일리아(16.5일), 뉴질랜드(16.7일) 순이었다. 아시아에서 유급휴가 사용일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2.1일)이었다.

유급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 비율도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다. 한국인 중 유급휴가를 전부 쓰지 못하는 비율은 61%로, 절반 이상이 유급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60%), 인도(52%), 오스트리아(51%), 싱가포르(47%), 스웨덴(46%), 말레이시아(44%), 타이(44%), 뉴질랜드(43%), 오스트레일리아(37%) 등의 순이었다.

한국 직장인들은 유급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업무 일정’(41%)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일 때문에 휴가를 중지 혹은 연기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직장인들은 63%가 ‘그렇다’고 답해 이 역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비율은 뉴질랜드(32%)의 2배였다.

적게 쉬다보니 자연스럽게 근무시간은 가장 길었다. 한국 직장인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5.1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24개국 평균은 38.2시간이었다. 한국에 이어 아랍에미리트(44.3시간), 홍콩(43.8시간), 싱가포르(43.3시간), 인도(43.2시간), 타이(43시간), 말레이시아(40.2시간) 순으로 근무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연기 부편집장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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