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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디테일한 마케팅이 백년고객 만든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성공 전략은?
[55호] 2014년 11월 01일 (토) 이영기 economyinsight@hani.co.kr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전세계 기업들의 격전장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를 비롯해 각국의 온라인 유통기업들은 ‘솔로데이’인 11월11일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 기간엔 350억위안(약 6조3천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뺏으려면 ‘차이를 만들어 주목을 이끌어낸다’는 제갈량의 지략을 활용한 ‘차별화 마케팅’을 잘 구사해야 한다.

이영기 중국 창사무역관장

11월11일은 쌍십일절이다. 본래 중국에서 11월11일은 ‘광군제’(光棍節·솔로데이)로 애인이 없는 사람을 위해 생긴 날이다. 광군제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1993년 난징대학 학생 4명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솔로데이’ 행사가 모태가 됐다고 한다.

이날은 단순히 싱글을 위한 날이라는 유희적 의미를 넘어서 어마어마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날로 탈바꿈하고 있다. 10월 국경절 연휴가 끝나면 연말까지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이벤트가 없던 중국 기업으로서는 싱글들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기회가 필요했다. 광군제는 기업의 요구를 충족해줄 수 있는 날짜로 부족함이 없다. 광군제는 이른바 ‘창고 대방출’ 행사인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연계해 진행되는 대규모 판매 마케팅과 같은 방식으로 고급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로 유명하다. 광군제를 준비하는 온라인 쇼핑몰 기업들의 선두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몇년간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티엔마오와 타오바오 등 자회사들을 통해 하루 동안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도 350억위안(약 6조3천억원)이라는 엄청난 거래가 쌍십일절 행사 기간에 이루어졌다.

올해도 알리바바 자회사를 포함해 징둥상청·쑤닝 등 중국의 메이저 온라인 쇼핑몰 기업을 포함해 수많은 온라인 유통 기업이 참여하는 등 명실상부 중국 최대의 마케팅 이벤트가 됐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기업들은 많게는 1년 매출의 20% 이상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면서 앞다퉈 비즈니스 모델을 짜기 시작했다. 1년 장사를 한번에 해치우겠다고 생각하는 기업도 생겨나면서 중국 기업뿐 아니라 전세계 제품의 프로모션 격전장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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