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사이버 보안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기업 내 정보기술(IT)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엔 악성코드가 넘쳐난다. 방화벽 등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회사들조차 구멍이 뚫리기 일쑤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해킹이나 정보 유출 탓에 기업들은 전문 업체의 보안관제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외부의 해킹과 바이러스 침투뿐 아니라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까지 막아주는 ‘융합보안’이 최근 사이버 보안의 일반적인 추세다.

윤미선 프로스트앤드설리번 연구원

인터넷은 굉장히 편리하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게임이나 은행 업무까지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정보를 연결해놓아 편리한 만큼 보안이 필수적이다.

현재 한국에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려면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는 액티브X(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보안 프로그램 설치 기술)를 통해 해당 보안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야 한다. 인터넷 뱅킹을 할 때도 액티브X를 통해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액티브X는 보안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악성코드(컴퓨터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유해 프로그램)도 다운로드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개인의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백신 프로그램(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찾아내거나 바이러스 프로그램에 손상을 입은 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백신 프로그램은 바이러스, 악성코드, 스파이웨어(‘스파이’와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잠입해 사용자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유출하는 프로그램)의 치료에 쓰인다. 또한 방화벽(해킹 같은 외부의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인 접근으로부터 내부 네트워크의 정보 자산을 보호하고 각종 유해 정보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컴퓨터 보안 시스템)도 제공한다. 그렇다면 개인보다 더 많은 공격을 받는 기업들은 어떻게 사내 컴퓨터와 서버를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