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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중국 애물단지 해외광산 어찌하오리까
철광석 투자 딜레마에 빠진 중국
[55호] 2014년 11월 01일 (토) 장보링 economyinsight@hani.co.kr

생산 여건 감안 안한 무리한 투자와
철광석 시세 하락으로 조업 개시 못하고 손실만 눈덩이


중국이 해외 광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10여년 전 철광석 가격이 치솟자 잇따라 해외 광산을 사들였다. 그러나 사업 진척이 더딘데다 철광석 가격이 계속 하락해 투자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조업에 들어가더라도 생산단가가 높아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보링 張伯玲 <신세기주간> 기자

중국이 10년 넘게 투자해온 해외 철광석 사업이 진퇴양난의 갈림길에 놓였다. 10년 전 중국 기업들이 집단적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세우면서 해외 철광석 투자 열기가 고조됐다. 당시 중국 기업은 비싼 철광석 가격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광산기업 투자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철광석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당시 투자한 철광석 광산 대부분이 아직까지 조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 기업들은 조업에 이르기까지 계속 자금을 투입해야 할지, 아니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잠시 중단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올해 들어 급격하게 떨어졌다. 올해 초 1t당 134달러(약 14만2천원)에서 9월 말에는 1t당 87달러(약 9만2천원)까지 추락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올해 하락률은 35%에 이른다.

더구나 세계 3대 광산 기업인 발레(브라질), 리오틴토·BHP빌리턴(오스트레일리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생산량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철강공업협회 리신창 부비서장은 “일단 생산능력이 증가하면 가격은 하락한다. 이는 거대 광산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익이 조금 줄어드는 문제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 소유 해외 광산으로서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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