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PC, 휴대전화에 이은 제4의 혁명…
센서기술, 데이터 호환, 클라우드 연동돼야 효과

증강현실, 사물인터넷과 함께 주목받는 차세대 디지털 기술은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벌써부터 의료용 기기로의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수많은 업체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상용화되려면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여주는 센서, 충전 효율성, 데이터 호환성,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계한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주변 기술이 한단계 발전돼야 한다.

리옌 李姸 <신세기주간> 기자

“웨어러블 기기 발전의 원년이 이미 도래했다.” 단르창 뉴소프 트(Neusoft)건강과학기술유한회사 수석 기술관은 말했다. 몸 에 착용하는 팔찌, 손목시계, 안경, 반지에 칩을 장착하면 전체 적인 신체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량, 숙 면 정도, 혈당, 신체검사 결과, 치료 효과 등을 측정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다른 시스템에 전송해 의료건강 서비스 또 한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칩은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이다. 이 칩 의 배후에는 소프트웨어 지원과 데이터 호환, 그리고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인터넷 기술의 응용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이전부터 구상해 왔던 질병 치료형 웨어러블 기기를 점차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 게 되었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은 혁명적 상품인 ‘애플워치’(Apple Watch)를 출시했다. 예상 가격은 300 달러(약 32만원) 정도다. 운동 애호가들의 수요를 겨냥해 애플 워치에는 ‘피트니스’(Fitness)와 ‘워크아웃’(Workout)이라는 새 로운 앱이 장착됐다. 팀 쿡은 “운동 종류의 선택, 목표 설립, 데 이터 기록, 심박수 기록, 열량 소비 측정 등에 변화를 가져와 개 개인의 운동관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소개했다. 애플 마니아들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들떠 있으며 한창 피어 나는 웨어러블 영역은 변화의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