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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모바일 메신저, 보안이 바로 경쟁력이다
텔레그램이 도대체 뭐길래…
[55호] 2014년 11월 01일 (토) 진달래 economyinsight@hani.co.kr

정보 보안 뛰어난 텔레그램 이용자 급증…
와츠앱, 스냅챗 등 해외 메신저에 대한 관심도 고조


국내 이용자들은 그동안 모바일 메신저의 정보 보안에 무관심했다. 온갖 사생활 정보를 다 쏟아내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약진이 그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국외 모바일 메신저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편의성만 따지는 국내 서비스 업체들도 한번 생각해볼 대목이다.


진달래 <머니투데이> 정보미디어과학부 기자

스마트폰 사용자의 96%가 사용하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입지가 위태롭다. 사생활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개인 간 대화를 정부가 엿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다. 사생활 보호를 외치는 이용자들은 ‘사이버 망명’을 떠나기 시작했다. 국경이 불분명한 가상 공간에서 정부의 손에 잡히지 않는 곳으로 떠나는 일은 쉽고 빨랐다. 그 중심에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있다.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는 3600만명을 넘는다. 이동전화 가입자 5500만명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3800만명으로,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던 카카오톡의 일평균 이용자 수(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 기준)가 10월 첫쨋주에 평소보다 157만명 감소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텔레그램의 국내 일평균 이용자 수는 52만여명으로 전주보다 20배 이상 늘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월24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급상승 중인 텔레그램은 적어도 100만명 이상 내려받은 것으로 집계된다.

텔레그램 사용법은 간단하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에서 텔레그램 앱을 내려받은 뒤 본인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SMS(문자메시지)에 담긴 보안코드를 입력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별도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 사용자 이름을 적고 사진을 올리는 방법으로 본인을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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