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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청소일, 원하는 시간에 골라서 해요”
급속히 퍼지는 온라인 청소 중개 서비스
[55호] 2014년 11월 01일 (토) 야나 기오이아 바우어만 economyinsight@hani.co.kr

미국서 2년 전 등장해 유럽 전역으로 확산… 연간 수십억달러 시장으로 급성장

청소 인력을 인터넷상에서 중개하는 신종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년 전 미국에서 시작해 올해 초 유럽에 진출한 온라인 청소 중개업체 ‘홈조이’는 구글 등에서 3800만달러를 투자받아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북어타이거, 헬핑, 클린에이전트 등 동종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연간 수십억달러 시장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청소 인력들이 노동조합 회원이라는 점에서 에어비앤비나 우버 같은 중개업체와 구별된다. 그러나 사회보장 혜택을 못 받기는 마찬가지다.


야나 기오이아 바우어만 Jana Gioia Baurmann <차이트> 기자

슈테판은 방금 전 고객의 집에서 일하고 돌아오는 길이다. 일명 ‘타이거’라고 불리는 그는 언제나처럼 너덜너덜해진 캔버스 신발에 베이지색 작업복 바지, 그리고 파란 캡을 쓰고 있다. 그가 청소할 때 입는 복장이다. 지난 4월부터 슈테판은 온라인 청소 중개회사 ‘북어타이거’(Book a Tiger)에 고용돼 일하고 있다. 하루 네다섯번씩 주택 선반의 먼지를 털어내고, 욕실 타일의 얼룩을 벗기고, 바닥을 닦는다. 슈테판은 시간당 15유로(약 2만원)를 받는데, 중개회사가 3유로를 중개료로 떼어간다. 시간당 임금 때문에 이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이런 방식의 일이 좋다고 생각한다.

청소 인력을 인터넷상에서 중개하는 일은 인터넷 업체들이 이제 막 발견해낸 시장이다. 이 분야의 모범 기업인 ‘홈조이’는 이 사업이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2012년 미국에서 시작된 홈조이는 2014년 초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구글과 그 외 다른 투자자들에게서 모두 3800만달러를 확보했다. 올여름부터는 독일에서도 중개업을 시작했다.

이 분야에서 홈조이가 단독 주자는 아니다. 북어타이거, 헬핑(Helping), 클린에이전츠(Clean Agents) 같은 경쟁 기업들이 있다. 이 시장은 전망이 밝아 보인다. 독일에는 신고 없이 뒷거래로 일하는 가사도우미가 전체의 9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을 합법이라는 영역으로 끌어내면 그 수입이 상당할 것이다. 연방정부 가족부도 이 업계에 뛰어들 것을 고려했으나 최근 들어 계획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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